경찰, 특수재물 손괴 혐의 적용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찰이 개그맨 장동민의 집에 돌을 던져 차량까지 파손한 40대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더팩트> 단독 보도("장동민이 해킹" 40대 돌멩이 테러범 횡설수설…경찰, 이번 주 검찰 송치) 이후에도 이 남성은 장동민이 자신을 해킹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8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장씨의 집 안으로 26차례에 걸쳐 돌을 던져 창문과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추산하는 재산피해는 2600여만원 상당이다.
A씨는 사전답사와 우회도주로 확인 등 치밀한 범행수법을 보였지만 범행장면이 담긴 CCTV 분석으로 덜미가 잡혔다. A씨는 장씨가 CCTV를 설치하자 사각지대에 숨어 범행을 이어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검거 당시 "억울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경찰이 증거를 들이대며 추궁하자 결국 자백했다.
A씨는 경찰에서 "장동민이 나를 도청하고 해킹해서 홧김에 돌을 던졌다"며 횡설수설했다. A씨는 정신병력도 없고 전과도 없지만 과도한 피해망상 증상으로 인해 범행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돌을 던진 증거를 다수 확보했는데 혐의를 부인해 결국 구속했다"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너무나 황당한 얘기를 하고 있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돌멩이 테러'를 당하고 있다며 피해 상황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장씨는 해당 영상에서 "꼭 범인을 잡아서 선처 없이 처벌하도록 하겠다"며 "이런 일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완벽하게 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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