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2007년부터 설립 추진…첨단 의료산업 선도 "장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
[더팩트ㅣ장성=허지현 기자]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을 위한 예산이 마침내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지난 2007년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함께 장성군에 33만여㎡(10만평) 규모 센터 건립을 정부에 제안했다. 국립심뇌혈관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관계자들을 수십 차례 방문하는 것은 물론, 이개호 국회의원과 함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등 보건복지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만나 ‘릴레이 국고확보 활동’을 전개했다. 유 군수의 이러한 노력은 2021년 정부예산안이 확정되면서 14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6일 군에 따르면 국립심뇌혈관센터 설계비 등이 포함된 2021년 정부 예산안 43.7억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장성군은 향후 국가 심뇌혈관질환 관련 기초 연구 및 첨단 의료산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심뇌혈관질환은 뇌졸중, 중풍, 심장병 등 심장과 뇌, 혈관에 관한 질병을 통칭한다. 암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또 치료비 등 사회‧경제적인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국가적인 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다.
장성군은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의 최적지로 꼽힌다. 전남과 전북의 중심지로 광주광역시와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센터 설립 예정지인 나노산업단지(장성군 진원면, 남면) 일대에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광기술원, 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소,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인공지능(AI)센터 등 주요 연구기관을 보유한 광주연구개발특구가 있어, 첨단 의료기술 및 기기 개발에 필요한 기반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장성군에 국립심뇌혈관센터와 심뇌혈관 관련 의료 산업체가 들어서면 의료, 행정, 연구, 산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축령산 편백숲을 활용한 재활치료 요양산업 개발 등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다양한 신규 먹거리 창출도 가능하다. 나아가, 호남 지역에도 의료 클러스터가 형성돼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두석 군수는 "숙원 사업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은 전라남도와 장성의 미래를 변화시킬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면서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힘을 모아주신 장성군민과 이개호 국회의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대병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실무위원회 등 수많은 관계자 및 기관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서 "5만 군민과 200만 전남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조기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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