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상에 알린 장애인 포항 동화 작가 허용호씨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의 장애예술인 대중화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에서 활동하는 장애 예술인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며 코로나로 힘든 연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포항을 주 무대로 삼아 조소 작가이자 만화가, 동화 작가로 활동하는 예술인 허용호(54) 씨. 그는 대학생 시절, 행글라이더를 타던 중 생긴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다양한 영역에서 창작을 이어가고 있는 허 씨의 작품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포스코1%나눔재단의 장애예술인 대중화 프로젝트 '만남이 예술이 되다' 였다.
포항 지역에서 활동을 하던 그의 작업을 본 포스코1%나눔재단이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한 것.
포스코1%나눔재단은 유튜버 임한올, 페이퍼아티스트 사랑과 함께 허용호 씨의 동화 ‘비밀이 사는 아파트’를 영상 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
사람들에게 동화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76만 구독자를 보유한 성우 유튜버인 임한올이 동화 구연에 나섰고, 페이퍼아티스트 사랑이 종이를 이용해 영상 배경을 만들었다.
허용호 씨는 주인공 화영이의 내레이션을 직접 맡았고, 영상에 쓰인 웹툰을 그렸다. 콜라보레이션 영상은 유튜버 임한올의 채널에, 허용호씨의 사연은 포스코 공식 유튜브 채널인 '포스코TV'에 각각 공개됐다.
두 영상은 수 십 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예술은 한계가 없는 것 같다", "마음을 건드리는 작품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뜨거운 반응에 화답하듯, 허용호 작가는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에 정성 어린 답글을 달아 누리꾼들의 감동을 배가했다.
최근 포항문화예술지구 '꿈틀로'에 입주해 조소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허용호 작가는 "방송하고 달리 유튜브 영상은 오래 남아 작가 개인을 홍보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의 '만남이 예술이 되다'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작품을 세상에 선 보이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가운데, 예술인들이 작업을 펼칠 무대를 마련하고 대중에게는 양질의 예술 작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앞으로도 미래세대, 장애인, 다문화, 문화예술 분야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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