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 또는 연장 가능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는 일주일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시행한다.
대구시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직후 감염병 전문가들과 주요 방역담당 실국장이 참여하는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개최해 방역수칙은 강화하고 시설의 운영중단은 최소화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구시는 이번 조정방안을 향후 방역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 또는 연장 가능하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대구의 확진자가 1주간 일일 평균 1.6명 정도이고 경북권은 6.6명으로 1.5단계 기준에 미달하지만 불과 일주일 사이에 확진자가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세가 늘고 있어 지역 전파를 우려해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방안의 핵심은 그간 대구시가 방역의 중점으로 강조해 온 마스크 착용과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데 있다.
대구시가 1.5단계로 격상하면서 정부안보다 강화하는 내용은 △일반 공연장과 실내스탠딩 공연장에서 박수는 가능하나 함성 및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PC방, 오락실‧멀티방,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서 음식 섭취가 금지되며, △요양‧정신병원 및 사회복지시설 비접촉 면회(영상면회 등)만 허용하는 내용이다.
대구광역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이번 한 주가 전국 확산세를 꺽을 중대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지금의 상황은 방역당국의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하고, "우리 대구시민들께서도 수능과 성탄절, 연말연시를 기해 불요불급한 모임과 외출, 확진자 다수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지금까지 잘 해 오신 것처럼 마스크 착용과 개인방역 수칙 준수 등 지역 확산 차단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30일 추가 확진자는 4명으로 타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확진되었다"며 마스크착용과 유증상시 외출자제, 보건소 예약후 검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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