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 연구진 ‘염분’이 코로나 19 박멸한다는 연구결과 내놓아 주목
[더팩트 | 울릉=조성출 기자] 코로나 19에 염분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30일 울릉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캐나다 통신이 앨버타 대학 연구진이 기존의 마스크 표면에서 ‘염분’ 물질을 첨가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침입을 원천 봉쇄하는 효능을 확인했다는 보도를 인용 발표했다.
울릉군은 이 대학 연구진 관계자가 "소금을 주성분으로 한 이물질이 바이러스를 둘러싸 굳으면서 살균 효과를 내는 것으로, 즉 바이러스가 염분에 접촉하는 순간 박멸된다는 실험결과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군은 울릉도 북면 천부리 마을이 바다와 맞닿아 있어 염분이 사람들 몸에 배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 내용은 울릉도의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자와 관련해 대비해 보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실례로 울릉도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2명이 다녀갔지만, 밀접 접촉자 중 단 1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확진자 중 1명은 4박 5일 동안 울릉도에서 머물렀고 또 다른 확진자는 울진에서 밀접 접촉자 3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울릉도는 단 한 명도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입증하는 사례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울릉도를 방문했던 제주도민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한 A 씨는 오징어 잡이 배 어선의 선장이다. A 선장은 지난 22일 죽변항을 출발 동해 바다에서 24일까지 조업한 후 울릉도에 입항해 2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A선장과 15t급 작은 어선에서 함께 생활한 선원 5명은 26일 제주도 서귀포 동부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나왔다.
지난 8월에 서울사랑 제일교회 관련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녀갔지만, 당시도 울릉도에서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 19 확진자 B 양(14·중1학년)은 울릉도에서 지난 8월 10일에서 14일까지 4박 5일 동안 머물렀었다. B양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해수풀장,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등 울릉도에서 생활했지만, B양과 밀접 접촉한 친인척 관련자 31명에 대한 확진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울릉도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제주선적 오징어 조업 어선 O호(15t·채 낚기·승선원 6명) 선장 A 씨(63.·제주도)는 24일 오한, 기침 등 감기 증세로 울릉군 보건의료원을 찾아 치료받고 돌아갔지만 25일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릉군은 A씨가 이용한 택시 기사 2명, 보건의료원 의료진 6명 등 8명의 밀접접촉자를 선별 격리시키고 검체를 육지 전문기관으로 보내 검사 결과 26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울릉도에서는 코로나 19 감염병은 전파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도 마을은 섬 특성상 모두 해안을 끼고 집단을 이루고 있다. 울릉도는 육지 해안과 달리 평지가 없다. 화산섬으로 급하게 마그마가 굳어 해안가는 대부분 비탈진 계곡에 마을이 형성돼 있어 울릉도 주민들은 항상 부는 해풍으로 날리는 염분과 함께 살고 있다.
육지에서 들어오는 관광객들에 대해선 발열 체크를 이중으로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울릉도는 지금과 같은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 착용 등 개인의 주의 의무사항만 지키면 코로나 19 청정지역의 우치를 유지해 갈수 있다는 분석이다.
울릉군민들은 "우리나라 공식 연구기관에도 코로나 19와 염분의 역학관계 조사를 의뢰한 뒤 결과가 나오면 마케팅을 통해 울릉도 관광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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