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속출 '비상'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지역도 사흘 연속 하루 3명의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 제주도 제공

제주도 3일 연속 확진자 '3명' 발생...11월 누적 17명

[더팩트ㅣ제주=김용덕 기자]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지역도 사흘 연속 하루 3명의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남 진주시 이.통장 접촉자를 비롯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전파가 확산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26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발생했다.

제주지역에서 3일 연속 3명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3명(68번, 70번), 25일 3명(71, 73번)에 이어 26일에도 3명(74·75·76번째)이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11월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60번~76번)으로 늘었다.

이번 74번과 75번째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단체로 제주도 여행을 왔던 경남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접촉자로 밝혀진 제주 73번째 확진자 A씨의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74번째 확진자 B씨는 26일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75번째 확진자 C씨는 제주보건소에서 진단검사(검체 채취)를 받았는데, 오후 8시 50분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코로나19 의심증상은 없는 상태다.

B씨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에, C씨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에 들어갔다.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은 76번째 확진자 D씨는 지난 24일 진주 이·통장 회장단 최초 확진자인 경남 481번과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통장 연수단 최초 확진자 일행의 2박 3일간 이동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에 26일 제주보건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한 뒤 이날 오후 8시 5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D씨도 현재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의 정확한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각각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 역학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역학조사 완료 후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공개 가능한 동선을 목록 형태로 제주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여행객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26일 제주 71번째 확진자(울산 거주)와 함께 제주 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난 일행 5명이 모두 울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타 시.도에서 내려온 입도객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지자 지난 24일부로 모든 입도객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명하는 행정조치를 다시 발동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의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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