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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중국 불법조업으로 줄어든 서해안 특산어종 박대 인공 생산 성공

  • 전국 | 2020-11-24 14:13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가 가자미목 참서대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박대 종자의 대량 인공 생산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유)필통 제공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가 가자미목 참서대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박대 종자의 대량 인공 생산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유)필통 제공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 박대 종자 대량생산 기술개발 성공

[더팩트 | 군산=한성희 기자] 전북 군산의 대표 생선인 박대 종자의 대량 인공 생산에 성공했다.

24일 전북도는 박대 인공종자 생산을 전국 최초로 성공해 우량종자 8만 마리를 군산시 야미도 해상에 오는 25일에 방류 한다고 밝혔다. 박대는 가자미목 참서대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해안에서 많이 잡혔으나 중국의 불법어업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전북도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중점 연구를 통해 전국 최초로 박대 종자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는 결실을 맺었다.

박대 종자의 인공생산은 어미 확보 어려움 및 초기 먹이붙임 실패, 기생충 등 질병 발생으로 대량생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는 자체 개발한 매뉴얼을 통해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확립했다.

우선 어미 확보를 위해 중국 현지 출장 및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어미를 분양받았으며, 수시로 국내 어업인들이 포획한 어미를 확보해, 산란기인 9월 초에 황체형성방출호르몬(LHRH-a)을 펠릿 형태로 등 근육에 주사해 성숙을 유도했으며, 부화된 어린박대에게 단계별 먹이 공급을 통해 약 10만 마리(크기 4cm내외) 박대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고, 먼저 8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방류하고 남은 어린 박대 2만 마리는 박대의 생태학적 연구, 치어 사육 관리를 통한 어미 박대 확보 등 안정적으로 종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 자체 사육할 예정이다.

한편, 박대는 껍질을 벗겨 바닷바람에 살짝 말려 살이 쫀득하고 가시가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어종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생선이며, 최근 미디어에 노출이 많이 되어 소비층이 두터워졌으나, 생산량이 적어 가공식품 개발에 어렸움을 겪어왔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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