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 운행 중 타이밍벨트 끊기거나 출입문 스스로 열려
[더팩트 | 무주=이경민 기자]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곤돌라가 운행 중 멈춰 서거나 공중에서 문이 열린 채 가동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하지만 무주덕유산리조트측은 곤돌라는 매달 점검을 하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고 문이 열리는 것은 내부에서 밀면 유격 때문에 열릴 수 있는 것은 정상이다는 입장을 내놔 이용객들로부터 큰 원성을 사고 있다.
17일 무주덕유산리조트에 따르면 곤돌라는 리조트 지상에서 해발 1520m의 설천봉을 운행하며, 선로길이는 2.6km에 최대 정원은 8명이다.
관광객 A 씨는 지난달 15일 가을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기 위해 무주덕유산리조트 곤돌라 이용 중 황당하고 공포스러운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는 "곤돌라 탑승 후 향적봉에서 내려가는데 갑자기 출입문이 스르르 열려 깜짝 놀라 문을 닫기 위해 잡아당겼지만 닫히지 않았다"면서 "곤돌라가 높은 곳에서 흔들리는 데다 문까지 열려 있어 너무나 공포스러웠다"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달 9일 오후 2시께는 관광객을 태운 곤돌라가 운행 중 타이밍벨트가 끊겨 멈춰 서는 사고도 발생했다.
관광객 B 씨는 "향적봉에서 내려오는 중간에 곤돌라가 3번이나 멈췄다. 기계 결함 때문에 수리를 한다고 하는데 높은 곳에서 흔들려 공포심을 느낀 아이들이 울부짖고 와이프는 메스꺼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관광객 C 씨는 "올라가는 길 중간에 멈춰서 너무나 두려웠다. 관광이 아닌 공포감만 느끼고 되돌아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무주덕유산리조트 관계자는 "당시 곤돌라 타이밍벨트가 끊겨 멈췄다. 고무로 돼 있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탑승객을 다 하차시키고 25분 정도 수리하고 다시 정상적으로 운행했다"면서 "매년 프랑스 포마사에서 점검을 하고 있고 지난 9월에도 점검을 다 했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곤돌라 운행 중 문이 열리는 것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호기심이 많아서 내부에서 발로 밀어보기도 하는데 유격 때문에 어느 정도 열리는 것은 정상이다. 제보한 사람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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