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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생산성 향상은 ‘토양 양분 관리’부터 시작

  • 전국 | 2020-11-16 14:19
염류장해로 색이 변한 인삼(오른쪽). /농촌진흥청 제
염류장해로 색이 변한 인삼(오른쪽). /농촌진흥청 제

재배 예정지에 볏짚 등 넣어주고, 덜 발효한 퇴비 자제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농촌진흥청은 인삼 예정지 선정이 활발히 이뤄지는 겨울철을 맞아 안정적인 인삼 생산을 위한 토양 염류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인삼은 한 곳에서 4~6년간 자라는 작물로 토양 속 양분을 알맞은 수준으로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토양 표면에 높은 농도의 염류가 쌓이면 염류 장해로 인삼 품질이 낮아지고 수량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뿌리에 상처가 생겨 병원균 침입이 쉬워지고 인삼 뿌리 표면이 붉은색으로 변하는 적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인삼을 재배할 때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흙토람 누리집’에서 토양 물리성을 확인하고,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토양 분석을 의뢰해 토양이 관리 기준에 알맞은지 화학성을 확인하고 염류 농도에 관여하는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토양에 염류가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 재배 예정지에는 덜 발효한 퇴비(닭똥, 돼지똥, 소똥)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또 ‘표준인삼경작법’에 맞춰 볏짚, 보릿짚, 호밀짚은 10아르(a)당 1800kg(마른 것 기준)을 주고, 식물성 유기물인 깻묵(유박)은 10아르(a)당 200kg을 준다. 왕겨는 논과 밭에 양을 달리해서 뿌리는데, 10아르(a)당 논에는 1000리터, 밭에는 4,000리터를 준다.

토양 분석에서 이미 염류가 쌓인 곳으로 나온 밭은 흙을 3~4회 갈아엎은 뒤 호밀, 수단그라스를 잘라 넣으면 된다.

이미 인삼을 재배하고 있는 곳에서 염류 농도를 낮추려면 흙을 2~3cm 두께로 덮거나 짚 이엉을 덮어준다. 물을 10~15일 간격으로 1칸당 생육 초기에는 6~10리터, 생육 후기에는 15~18리터 뿌리는 것도 염류 농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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