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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장규석 부의장 나란히 검찰 송치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이 지난 9월 21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팩트DB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이 지난 9월 21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팩트DB

함안경찰서, '고액 축의금 전달' 혐의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도의회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동료 의원에게 고액의 축의금을 낸 혐의를 받은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남 함안경찰서는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은 지난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도의원에게 결혼식 축의금 100만원이 든 봉투를 각각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익명인으로부터 함안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들이 축의금을 전달한 시기는 의장단 선거를 1~2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장과 장 부의장 측은 '당내 경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당시 축의금을 받았던 의원은 "정산 과정에서 이를 뒤늦게 알게 돼 지난 6월 말 의장단 선거 직후 이들에게 돈을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이 지난 6월 24일 하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해 당선되면서 경남도의회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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