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전남 함평군에서 자체 개발한 상추 신품종 ‘흑하랑’이 기능성 식품개발 원료로 쓰인다. 현재는 시범재배단계이지만 서울 소재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에 동결건조한 흑하랑 500kg을 우선 납품하기로 했다.
11일 함평군에 따르면 최근 숙면 유도 성분이 다량 함유된 토종상추 ‘흑하랑’ 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신품종 흑하랑은 숙면 유도와 긴장 완화에 탁월한 락투신, 락투세린 등의 성분이 일반 상추보다 124배 가량 많이 함유됐다. 재배기간도 45~70일 정도로 연간 4회 수확이 가능하다. 특히 우월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쌈채소로는 물론 식‧의약 신제품 소재로도 가능성이 높아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흑하랑은 함평을 비롯해 무안, 화순 등지에서 1.2ha 규모로 시범 재배되고 있다. 함평군은 흑하랑이 천연불면증 치료제 등으로 성장가능성이 큰 만큼 품종 확보와 생산 면적 확대, 가공 상품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함평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기능성 채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반상추의 배를 넘는 kg당 5천 원 선에서 흑하랑이 거래되고 있다"며, "특히 매년 5%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불면증 치료제 시장까지 감안하면 흑하랑은 지역 농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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