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부지 인근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이고 조합비 흥청망청 쓰고...오히려 빚졌다 조합원이 갚아라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경북 포항 오천 지역 조합원 분양 아파트인 현대 힐스테이트 오천 리버카운티 분양.업무 대행사가 아파트 부지를 매입 하는 과정에서 시세보다 비싸게 땅값을 부풀려 계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지난 2016년 분양 과정에서 분양.광고.업무 대행사가 200여억원 이상의 제반비용을 흥청망청 써 조합원들 피해만 눈덩이처럼 늘어 났다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5일 익명을 요구한 조합원은 "지난2016년 아파트 부지 7만6817㎡를 3.3㎡당 250만원인 580억9300만원에 매입했다"며"이 당시 땅값은 100만원에서 150만원 이상 웃돌지 않았다"고 원동 1지구 택지 개발 사업 시행사인 S개발과의 의혹을 제기했다.
또 "같은 해 이 부지와 직선거리로 100여m 떨어진 오천읍 원리997번지 일대 부영 5차 아파트 부지 매입비는 평당 90여만원 이었다"며 기막혀 했다.
"여기에다 이 원동 1지구 택지 개발 사업 시행사인 S개발은 이 지구 내 중학교 부지 1만2000㎡여평을 3.3㎡당 200여만원에 포항시교육청에 매도했다"며 이는 개발 시행와 커넥션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시행사는 현재 이 아파트 분양.광고.업무대행사에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합원은 "2016년 당시 분양.업무 대행사가 조합원들에게 분양이 70%가 되지 않은 경우 조합비를 쓰지 않겠다고 철떡 같이 약속 해놓고 68% 분양이 됐으니 사업 시행을 해야 한다"며 조합원 총회를 열어 사업비 지출 승인을 받았다"고 당시 과정을 설명했다.
그런데 "당시 이들이 쓴 부대비용으로 땅값도 계약금 10%인 58억원 밖에 지불치 않았고, 광고비 41억원, 분양대행비 100억원, 기타비용 70여억원등 무려 200억원이 넘는 조합비를 탕진했다"고 이를 갈았다.
이러고도 "120억원의 채무를 조합원들 보고 갚으라"며 채근하고 있다 했다. 이 조합원은 "결국 특정업체만 배불려 준 것 아니냐"며 앞날을 걱정했다.
이 조합원은 " 이들은 조합비 200여억원이 넘는 돈을 탕진하고도 분양이 2%가 모자라 현대와 계약을 못했다며 사업시행 4년을 끌어와 조합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더팩트>가 현재 이 아파트 시공을 맡은 현대 힐스테이트 소장과 이런 사실 확인 관계르위해 연락을 수차례 시도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에대해 오천 리버카운티 지역주택조합원들은 "전 조합장과 분양.업무 대행사 등이 모종의 커넥션으로 조합을 말아 먹은거나 마찬가지라"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대 힐스테이트 오천 리버카운티는 지난 2016년 분양을 시도했다가 분양저조와 전 조합장과의 내홍으로 4년을 끌어오다 최근 다시 현대 힐스테이트와 공사 재계약을 맺고 공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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