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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아파트 분양 기지개 켠다.

  • 전국 | 2020-11-03 16:00
신원종합개발(주)가 3일 포항 득량주공 재건축 정비사업 착공식을 가졌으며, 이달 중순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포항=김달년기자
신원종합개발(주)가 3일 포항 득량주공 재건축 정비사업 착공식을 가졌으며, 이달 중순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포항=김달년기자

분양제한 규제 해제에 따른 건설업체들 신규 분양시장 선점 노려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지역 공동주택 분양제한 규제 해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택조합들을 필두로 본격적인 공동주택 분양이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지난 2018년 이후 3년 동안 신규물량이 중단됐던 포항지역은 지난 6월 미분양아파트관리대상지역에서 해제된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분양제한 규제도 풀리게 된다.

이에 맞춰 포항지역에 아파트 공급을 준비 중이던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신규 분양시장 선점을 위해 앞 다투어 분양 계획을 내 놓거나 수립 중이다.

첫 시동은 신원종합개발(주)이 시공을 맡은 득량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이 될 전망이다.

신원종합개발(주)은 3일 양학 신원아침도시 ‘궤렌시아’의 착공식을 가졌으며, 이달 중순께 조합원분양을 시작으로 일반 공급분 104가구에 대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역시 주택조합 사업인 현대힐스테이트도 늦어도 다음 달 중 분양에 나서기 위해 조합과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분양가 산정을 위해 협의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지역 건설업체인 삼구건설은 2017년 2월 사업승인을 받은 이인지구 1156세대에 대해, 내년 초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음 달 중 먼저 착공에 들어 갈 것으로 전해졌다.

삼도주택도 사업승인을 받아 놓은 이인지구 내 2255세대에 대해 내년 상반기 분양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양학동 학잠지구 1476세대도 내년 상반기 중 분양을 목표로 포항시에 사업승인을 요청하는 등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또 양학, 학산, 환호 등 3개 민간공원 조성특례사업으로 승인받은 지역의 7352세대도 내년 3분기에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지역 부동산 업계는 포항시의 분양규제가 풀리고 신규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면 침체된 지역 주택시장의 활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분양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건설업체들의 과열경쟁이 또 다시 미분양 사태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며 포항시의 신축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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