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성사격장 문제 관련, 국방부 입장만 되풀이에 주민들 분노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 수성사격장 문제와 관련, 국방부와 포항 장기면민들간에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국방부는 27일 이두희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포항으로 보내 포항 장기면 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와 대화를 시도 했으나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인해 별다른 대화도 나누지 못한 채 갈등의 골만 더욱 깊어졌다.
이날 방문은 지난 15일 김종덕 국방부 교육훈련정책과장이 참석한 간담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됨에 따라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진행됐다.
이두희 정책기획관은 이날 장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포항 수성사격장 문제와 관련해 반대위와 만남을 가지려 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회의실에 입장 조차 하지 못했다.
이에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시위를 벌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민관군 협의체 구성안 등을 설명하며 대화를 시도했다.
이에 주민들은 수성사격장 폐쇄와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중단이 아닌 지난 15일 간담회와 같은 국방부의 입장만 되풀이 한다며 이두희 정책기획관에게 집단항의 했다.
반대위는 또 국방부에 포항 수성사격장의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원했으나 사격훈련에 대한 국방부의 명확한 답변이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조현측 반대위 대표위원장은 "지난 15일 국방부 교육훈련과장을 통해 우리의 의지와 요구를 전달했는데, 이번에도 아무런 대안 없이 찾아왔다는 것은 장기면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당장 11월 중순 예정된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강행한다면 4,200여 장기면민들은 그 옛날 장기읍성을 지킨 결사항전의 자세로 포항 수성사격장의 완전폐쇄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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