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인구 4중 1명꼴 '베이버부머 세대'…부모 부양·자녀 양육 이중고 겪어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5060세대인 ‘신중년’을 위한 센터가 건립된다.
부산 남구는 23일 베이비부머 세대를 사회적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설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기본계획을 수립, 오는 2022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가칭 ‘인생후반전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 센터는 교육, 일자리, 사회참여, 여가, 커뮤니티 등 종합적・전문적 지원체계를 구축한 뒤 ‘신중년의 인생 재설계’를 도울 예정이다. 부산에서 신중년 만을 위한 센터가 건립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구 인구는 2020년 8월 기준 26만9623명으로 이 가운데 5060세대(50~64세)가 6만5806명으로 전체 인구의 24.4%를 차지하고 있다. 신중년이라는 불리는 베이비부머가 남구 내 4명 중 1명인 셈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우리나라 고도성장의 주역이자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이중고를 겪는 마지막 세대로,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맞춤형 지원이 절실한 인구집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베이비붐 세대의 노년기 진입을 앞두고 전체 생산가능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5060세대를 ‘신중년’으로 명명할 만큼 국가적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
부산시도 초고령사회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신중년을 위한 센터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부지 확보가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수년간 부산교육청 등과 협의해 폐교 등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근접성 있는 마땅한 입지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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