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포항 라한호텔서 ‘제4회 포항시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 열려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전자계산기에 의해 잊혀져 버린 주산이 경연대회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옛 추억의 향수와 함께 치매예방의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
포항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는 22일 포항 라한호텔 5층 그랜드룸에서 ‘제4회 포항시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어르신 100여 명은 올해 찾아가는 동네경로당 대학으로 지정된 18개 경로당에서 지난 7월부터 치매예방 주산교육 등 다양한 수업을 받은 어르신들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대회를 통해 그동안 배운 주산 실력을 뽐내며 한 문제씩 출제될 때마다 진지하게 주판을 튕기는 손놀림이 젊은이들 못지않게 빨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올해 90세로 최고령 참가자인 조 모(남구 청림동) 어르신은 "어릴 때 잠시 배웠던 주산을 이 나이에 다시 배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잘 가르쳐주셔서 재미있고, 수업시간이 항상 기다려질 정도로 즐겁다."라고 밝혔다.
시상은 단체부문(경로당)과 개인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단체부문 대상 1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6팀과 개인부문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6명 등으로 상을 받은 어르신들 모두가 무척이나 기뻐했다.
이번 대회는 포항시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경상북도 비영리단체로써 공모 사업에 선정돼 운영한 ‘주산을 활용한 뇌건강지도사 양성과정’ 교육과 시 자체사업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동네 경로당 대학’을 연계해 추진됐다.
한편, 대회 축사에 나선 이강덕 시장은 "찾아가는 동네경로당 대학으로 경로당이 평생학습 배움터로 변화하고 있으며,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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