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호, 최평지, 최병상, 전계량, 오영자 5명 수여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1987년 6월 민주항쟁 시기에 군부독재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실현과 대통령직선제 관철, ‘민주헌법쟁취와 군부독재타도’를 외치는 등 당시 6월항쟁의 정신을 관철하기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한 민주시민을 선정하고 6월 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뜻깊은 시상식이 지난 20일 오후 광주YWCA 603호에서 열렸다.
사)광주전남6월항쟁(이사장 김상집)이 주최하고 광주광역시가 후원한 이날 시상식에서 최성호 (사)광주전남6월항쟁 초대 이사장, 최평지 (사)광주전남6월항쟁 제2대 이사장, 최병상 (사)광주전남6월항쟁 제3대 이사장, 전계량 5.18유족회 전 회장, 오영자 박선영 열사 모친이 ‘자랑스러운 6월항쟁인’으로 선정됐다.
자랑스러운 6월항쟁인 선정은 지난 8월부터 광주·전남6월항쟁에서 추천 받아 9월 19일 임원회의에서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자랑스러운 6월항쟁인에 선정된 최성호 초대 이사장은 1987년 5월 18일에 망월동묘역에서 개최된 5.18추모식에서 국민운동 전남본부(국본) 출범선언문을 직접 낭독하는 등 민주화운동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카톨릭농민회, 우리밀살리기운동 등에 적극 참여했다.
최평지 제2대 이사장은 6월항쟁 당시 전남 국본 사무차장을 맡아 항쟁의 지도부로서 실무적인 활동 총책임을 졌으며, 이후 민주화운동 및 진보정당 활동에 전념했다. 또한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을 조직하는데 산파역할을 했다. 최병상 제3대 이사장은 1970년대와 1980년대 기독교농민운동을 이끌었으며, 전남 무안에서 6월항쟁의 집회와 시위를 주도했다.
전계량 전 회장은 1987년 망월동에서 진행 5.18추도식 때 국본 출범선언문을 낭독할 수 있게 하고, 광주․전남지역에서 6월항쟁의 시발점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5.18진상규명 등을 위해 노력했다.
1987년 2월에 서울교대생 신분으로 학내 비민주적인 운영과 미제국주의 지배에 저항하기 위해 자결한 박선영 열사의 오영자 어머니는 온 가족이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는데 동력이 됐으며, 여러 상처와 아픔에도 불구하고 각종 시위 및 집회에 참여해 6월항쟁의 정신을 외치고,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에서 적극 활동해왔다.
광주․전남6월항쟁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자랑스러운 6월항쟁인’을 선정해 수상했다"며, "앞으로도 민주화운동에 앞장 서 옥고를 치루고 고문 및 폭행을 당하거나 6월항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오신 민주시민을 찾아 ‘자랑스러운 6월항쟁인’ 선정하고 6월항쟁 정신을 계승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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