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부산시청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을 찾아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며 국민과 지자체, 정부의 선제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부산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위험 요인이 많아지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직접 챙겨보기 위해 부산시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5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그는 "요양병원 특성상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어르신이 많아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부산시는 비상한 각오로 감염환자들이 무사히 완치될 수 있도록 치료에 만전을 기해주시고, 더 이상의 추가 감염이 없도록 관내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코로나19 항만 유입에 대한 검역 관리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부산항에 들어온 외국 선박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여 시민들께서 많이 불안해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다행히 검역과정에서 진단돼 지역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은 낮지만, 6월 이후 지금까지 입항한 외국 선박에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점을 고려한다면 항만을 통한 유입 가능성을 더욱 경계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의 감염사례에서 보듯 가족이나 지인 모임 등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여지없이 코로나19가 독버섯처럼 번져 나갈 수 있다"며 "국민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지자체의 맞춤형 대응 그리고 정부의 방역역량 결집만이 결국 우리가 선택한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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