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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옥단이 골목길 들썩들썩’ 자동차 비대면 페스티벌 열린다

  • 전국 | 2020-10-15 12:35
목포문화연대는 오는 17, 18일 개최하는 '옥단이 골목길 들썩들썩 페스티벌'을 '사회적 거리두기' 를 감안해 목포 최초 비대면 자동차 콘서트로 시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가상으로 제작한 목포 유달산 아래 비대면 자동차 페스티벌 공연장./목포문화연대 제공
목포문화연대는 오는 17, 18일 개최하는 '옥단이 골목길 들썩들썩 페스티벌'을 '사회적 거리두기' 를 감안해 목포 최초 비대면 자동차 콘서트로 시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가상으로 제작한 목포 유달산 아래 비대면 자동차 페스티벌 공연장./목포문화연대 제공

자동차 라이브 목포 최초 시도…유튜브·SNS로도 중계

[더팩트 l 목포=김대원 기자] 목포문화연대(이하 문화연대)는 코로나 19로 인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7일과 18일, 목포유달예술타운에서 차 안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비대면 자동차 콘서트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옥단이 골목길 들썩들썩 페스티벌’은 목원동 골목길에서 작년부터 추진하던 페스티벌로 올 들어 코로나 19로 인해 세 차례나 연기됐다.

이에 문화연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자동차 라이브 페스티벌을 목포 최초로 시도한다.

문화연대에 따르면 목원동 유달산 기슭의 유달예술타운에서 선착순으로 승용차 40대가 입장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날은 소프라노, 부토 춤, 마임, 미술 퍼포먼스, 줄타기 공연, 이색 난타 등 다양한 장르의 협연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차안에서 라디오 주파수 채널을 통해 흘러나오는 선율과 오랜만에 생생한 공연을 감상하게 된다. 또한 공연 관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유튜브 라이브 등 SNS를 통해 중계된다.

이와 함께 17일에는 공연이 끝난 후 1976년에 흥행의 돌풍을 일으킨 ‘진짜진짜 잊지마’ 영화 상영도 이어진다. 이 영화는 이덕화 ·임예진 주연으로 당시 목포 혜인여고와 문태고를 중심으로 촬영한 영화로서 중년층에는 옛 추억을 되돌아보고 젊은 층들에게는 과거 교복을 입던 순정영화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18일에는 목원동 답사를 통해 제작한 주민들의 다큐 영상도 상영한다.

문화연대 관계자는 "이렇게 차안에서 관람하는 비대면 페스티벌을 마련하게 된 동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혼란과 문화생활의 황폐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방식의 문화를 접해 문화향유의 자리를 마련하고 이색적인 마을 페스티벌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문화연대는 이 외에도 지난 6월부터 골목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골목길에 그리고 · 쓰다 · 만들다’라는 주제로 주민 봉산탈춤과 주민 다큐제작, 옥단어 주민 연극, 목원동 예술인 거장 벽화 등이 마련했다.

문화연대측은 "이번 페스티벌이 목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북교동의 예술인 골목에 문화적 가치를 복원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forthetrue@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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