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포항시청 앞 광장서 기자회견 갖고 반대 입장 밝혀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지역 산업폐기물처리업체들의 매립장 증설 추진과 관련, 지역 환경단체들이 잇달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오천 SRF비상대책위원회가 폐기물매립장 증설 반대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6일 포항환경운동연합도 증설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안정화 사업 핑계로 초대형 매립장 신설하려는 네이처이앤티와 불안하게 매립장 증고(增高)하려는 에코시스템의 모든 추가 증설 불허하고 매립완료 후 매립장 안정화 사업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규모로 성장한 두 업체가 또다시 매립장 증설에 욕심을 내고 있다고 지적하며, 매립 만료가 도래한 시점에서 더 이상 어떤 방식으로든 증설은 불허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이처이앤티에 대해 문제의 6매립장이 D등급을 받았다면 6매립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7, 8, 9, 11-1, 11-2 등 매립 완료되어 관리단계에 있는 모든 매립장의 폐기물까지 다 파내어 이송한다는 계획은 누가 봐도 지극히 상식을 벗어난 문제라고 지적했다.
에코시스템에 대해서도 매립시설 상부에 제방 3단을 증고하여 지정폐기물 매립용량 47만 ㎥를 증설, 지상 40m, 지하 20m를 합해 60m 높이로 총 매립용량 366만 ㎥의 매립시설이 만들려 한다며, 예측불허의 지진과 기후위기 속에서 에코시스템의 기형적인 매립고 증고는 누가 봐도 무리한 증설로 대구지방환경청은 속보이는 업체의 장삿속을 더 이상 승인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립장 증설과 관련 포항시는 "철강공단이라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만큼 매립장이 필요하다는 것은 맞다. 그러나 네이처이앤티의 7, 8, 9, 11-1, 11-2 매립장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에코시스템의 경우 환경단체들의 지적처럼 예측불허의 지진과 기후위기 폭우 등의 우려와 지역정서등을 감안 할 때 우리시는 부정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 폐기물처리업체의 증설계획은 현재 대구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접수돼 있는 상황이다. 향후 주민의견 공람공고를 거쳐 환경영향평가 최종안이 작성되며, 그 결과에 따라 최종 허가의 가부가 가려진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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