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추석 연휴 식당 출입 코로나 19 발열체크, 명부 작성 아예 안해
[더팩트ㅣ경주=오주섭기자] "300㎡ 이하 적은 식당들은 발열체크나 출입명부 작성은 의무화가 아니라서 작성하지 않습니다"
경주시는 지난달 11일 산양삼 설명회에 참석한 67번 환자가 나온 이 후 20여일간 31명이 집중적으로 감염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긴급 행정 명령을 발동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 코로나 19 확진자는 5일 현재 98명으로 100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지만 방역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특히 경주지역은 유명관광지어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녀가거나 발생 할 경우 다른지역에 비해 환자 동선 확인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 불보듯 뻔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4일 <경주지역 추석 연휴 식당 출입 코로나 19 발열체크, 명부 작성 아예 안해
[더팩트>가 연휴 마지막 날인 관광지 유명 식당인 황남동 A쌈밥 식당에 40여분간 머물면서 식당을 출입하는 손님들을 살펴 봤다.
출입문을 들어서거나 자리에 앉는 손님들이 20여명에 대한 발열체크나 명부작성 등은 아예 하지 않고 있었다.
아예 명부 조차 없었다. 식당 계산대와 종업원들만 마스트를 착용하고 있을 뿐 입구와 화장실로 통하는 문앞에 손소독제가 눈에 띄었지만 이를 손님들에게 사용토록 권장조차 하지 않았다.
이 식당에서 약 100여m 떨어진 유명 순두부집인 B식당에서 저녁7시40여분 부터 9시까지 1시간 20여분을 머물렀지만 다를바 없었다. 이 식당 역시 명부 작성은 물론 발열검사는 아예 무시했다.
식당 입구에는 발열체크기와 손소독제 등이 비치 돼 있었지만 인테리어 소품으로 전락했다.
<더팩트>가 이같은 상황에 미루어 경주시 보건소에 문의하자 코로나 19 방역에 대한 "보건소는 전반적인 행정지원만 할 뿐이라며 경주시 식품안전과장을 연결해 주겠다"고 했다.
전화를 받은 경주시 전병철 식품안전과장은 "경주지역에 식당들이 5000개가 넘는다며 이를 다 지도관리 감독 할 수 없고 100평이하 적은 식당들은 의무가 아니라 권고 사항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반면 인근 포항시 방역 관계자는 "의무사항이 아니더라도 이번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방역조치로 식당은 물론 노래방등 다중이 출입하는 장소는 반드시 마스크는 물론 발열검사, 명부작성등은 필히 하도록 홍보하고 있다"고 말해 경주시와 대조를 이뤘다.
한편 경북 관광개발공사는 5일 추석연휴 5일간 경주지역을 다녀간 관광객들이 10만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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