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젊다고 혁신적이고 개혁적이지는 않다"…'보선 낙관론'은 경계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은 2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1월 초~12월 말쯤 당내에서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본격적인 공천 절차가 진행될 것이며, 이 시점에서 제대로 된 마음의 결심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시장 출마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 의원은 "이번 보선은 대선이 치러지기 1년 전에 치러지는 선거다. 어떤 사람을 잘 선정해서 선거에 내보내느냐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내가 적합한지, 다른 더 나은 사람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물러설 여지도 남겼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원내·외 많은 인사들에 대한 ‘하마평’에 대해 "미리 선거와 관련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거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당내에서도 후보군들이 너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코로나19와 함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당장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걱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부산시장 인물론과 관련, "관리·경영 능력이 탁월해야 한다. 부산시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비전과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며 "부산시라는 조직을 잘 관리해서 공무원들이 각자 자기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 의원은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만들어진 보궐선거인만큼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경계를 했다. 그는 "현 정권과 여러번 선거를 치러봤는데, 그들은 선전과 선동에 능하기 때문에 어떤 이슈를 만들어서 판을 변화시킬 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문제, 경제 문제 등을 이용해 편을 나눠 세력을 결집시키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분위기가 변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 방심하면 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치를 하면서 보수와 진보로 분류하는 건 어느 정도까지는 바람직하다. 보수라서 진보 정책을 벤치마킹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진보라고 해서 보수 정책을 활용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며 "기본적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 제한적인 여건이 있지만, 상대 진영의 것이라도 국민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받아들여 한다"며 보수와 진보에 대한 견해의 일단을 내비쳤다.
서 의원은 "지금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적인 젊은 사람이면 더 좋다. 그렇다고 해서 꼭 나이가 젊다고 해서 혁신적이고 개혁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평소에 사람의 행동과 사고방식 등이 얼마나 진취적인지 여부는 나이와 깊은 상관 관계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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