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IMR

"윤상현 공모" 잠적 닷새만에 함바브로커 유상봉 '구속'…윤 의원 수사 불가피

  • 전국 | 2020-09-14 08:02
윤상현 의원이 출마한 지역구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잠적했다가 체포된 '함바(건설현장 간이식당) 브로커' 유상봉(74)씨가 결국 구속됐다. /더팩트 DB
윤상현 의원이 출마한 지역구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잠적했다가 체포된 '함바(건설현장 간이식당) 브로커' 유상봉(74)씨가 결국 구속됐다. /더팩트 DB

법원 "도주우려" 영장 발부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윤상현 의원이 출마한 지역구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잠적했다가 체포된 '함바(건설현장 간이식당) 브로커' 유상봉(74)씨가 결국 구속됐다.

인천지법 이영직 영장당직판사는 13일 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영장을 발부했다.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4월 총선 과정에서 인천 동구미추홀 선거구에 출마한 윤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경쟁 후보였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안상수(73) 의원을 허위 사실로 검찰에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당시 윤 의원의 보좌관과 미리 짜고 "안 의원이 인천시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무렵 건설 현장에서 이권을 대가로 내연녀를 통해 수십억 원을 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유씨가 윤 의원 측을 돕기 위해 안 후보를 허위로 고소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유씨는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이에 법원은 유씨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아들 A씨와 윤 의원의 보좌관 B씨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유씨에 대한 관련 첩보를 입수해 13일 낮 12시 15분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모처에서 체포했다.

유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직후 '윤 의원과 공모했느냐' '선거 개입 관련해서 논의한 것이 맞냐'는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당연히 논의했다. 그러니까 그런 진정서 써주고 그랬다"라고 답했다.

그는 취재진이 '윤 의원 측이 (공모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데 이에 대해 할 말은 없냐'고 묻자 "뭔가 잘못됐다. 왜 부인을 하겠느냐, 4번이나 만났다"고 했다. 도주한 이유에 대해선 "도주 안 했다"고 짧게 답했다.

now@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