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적극 지원…민주당 정권 돕는게 내 역할"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예고한 일부 보수단체에 대해 "이 분들이 정말 이 나라 국민들이 맞는가 싶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 지사는 7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스스로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던데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 연대의식, 이웃에 대한 사랑이 완전히 결여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8·15 광화문 집회를 허용했던 당시 법원의 판단은)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겠다는 관점에서 판단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국민 법 감정에 맞게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결정에 대해선 "이미 정해진 정책이니 무리 없이 집행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도 민주당 당원이자 정부의 일원"이라며 "문재인정부와 민주당 정권이 성공하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다. (그런 차원에서) 열심히 의견을 낸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그간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주장하면서 당내 주류 인사들과 엇갈린 의견을 냈다.
이 지사는 '대권 주자로서의 차별화'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당내 투쟁을 하고 '갈라치기'를 하며 (당내 대선주자로서) 차별화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상한 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제가 그럴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 진영에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계단처럼 탑처럼 쌓아온 성과가 있고, 이 성과 위에 또다른 정부를 만들어서 그 기초 위에 쌓아나가야지 다 무시하고 허허벌판에서 무엇을 하려고 1층부터 다시 시작하겠느냐"며 "이것이야말로 갈라치기의 분열 책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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