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으로 3일 새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빌라의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내렸다. 출동한 119 소방대원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제공
태풍 관련 신고 520건 접수…논밭·양식장 등 피해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새벽 경남을 관통하며 양식장, 농가 등에 피해를 유발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총 520여건의 태풍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대부분 건물외벽 및 주택 지붕 탈락, 간판 흔들림, 가로수 꺾임 등이었다.
경남에서는 창원, 통영, 김해, 거제, 함안, 고성, 하동, 합천, 산청, 고성 등 10개 시·군에 정전이 43건 발생해 총 2만3836세대가 피해를 입었다. 현재 1만2359세대(52%)에 대한 복구가 완료했으며 오늘 중 모든 세대를 복구할 예정이다.
또 통제됐던 도로 및 교량 42곳중 진주교 하부도로, 이반성면 용암2교, 칠암동 진양교, 고성군 송학지하차도 등 4개소를 빼고 모두 해제됐다.
농업 분야는 918.1ha의 규모에 침수(234ha), 도복(385ha), 낙과(294ha), 비닐하우스(5.1ha) 등의 피해가 생겼다.
어업분야는 창원, 거제 등 4개 지역에서 어선 17척이 반파됐으며 어구어망이나 양식시설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특히 통영시 도남동 해안에서 어선 1척이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고성군 동해면 매정마을 인근 해상에서는 컨테이너 1502톤을 싣고 피항 중이던 운반선이 표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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