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생활/문화
[TF신간]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수감 생활 담은 '아날로그 감방생활' 출간
국정농단 사건 이후 1791일간의 기록…실제 수감 1460일
종이와 펜으로 써 내려간 53편의 수필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수석과 정책조정수석을 지낸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수감 생활의 경험과 소회를 담은 수필집 '아날로그 감방생활'을 지난달 26일 출간했다. 수필집 '아날로그 감방생활' /YES24 이미지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수석과 정책조정수석을 지낸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수감 생활의 경험과 소회를 담은 수필집 '아날로그 감방생활'을 지난달 26일 출간했다. 수필집 '아날로그 감방생활' /YES24 이미지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수석과 정책조정수석을 지낸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수감 생활의 경험과 소회를 담은 수필집 '아날로그 감방생활'을 출간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이후 약 5년간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자유와 가족, 평범한 일상의 의미를 되짚은 책이다.

2일 출판계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이 지난달 26일 출간한 '아날로그 감방생활'은 2016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91일에 걸친 경험을 기록한 수필집이다. 이 가운데 실제 수감 기간은 1460일로, 서울남부구치소와 서울구치소에서 생활하며 쓴 53편의 글을 담았다.

안 전 수석은 2016년 11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 이후 2019년 3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가 2020년 2월 다시 수감됐으며, 같은 해 징역 4년이 확정됐다. 2021년 9월 만기 출소했다.

책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없이 종이와 펜에 의존해야 했던 구치소 생활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안 전 수석은 수감 기간 500여권의 책을 읽으며 글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좁은 운동장에서의 산책과 가족과의 접견, 제한된 공간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모습 등을 수필로 풀어냈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구치소의 공간과 일상을 다룬 '멈춰 선 세계', 수감 중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멈춰 선 세계의 사람들', 가족과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짚은 '기억이라는 집',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와 권력 등을 돌아본 '안에서 본 세상 이야기'로 나뉜다.

안 전 수석은 책 도입부에서 "2016년 11월 3일 나는 예고 없이 멈췄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이 책은 멈춤의 기록이다. 사건의 해명도, 정치적 발언도 아니다"라고 집필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수감 생활을 통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읽고 쓰며 천천히 생각하는 시간이 갖는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경제학자 출신인 안 전 수석은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같은 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경제·복지 공약 수립에 참여했으며, 2014년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된 뒤 정책조정수석을 지냈다.

현재는 정책평가연구원(PERI) 원장을 맡아 정책 연구와 정책플랫폼 개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seonyeo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