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9일 한낮 33~39도…태풍 돌핀 변수

[더팩트┃박준형 기자] 경남 양산의 기온이 이틀 연속 40도를 넘기는 등 영남을 중심으로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달 3일부터는 서울 등 수도권의 기온도 37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 기준 양산 기온이 40.0도를 기록했다. 전날 40.3도에 이어 이틀 연속 40도를 뛰어넘었다. 전날 38.8도로 122년 만에 더위 기록을 깬 부산도 이날 38.4도를 기록했다.
이날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창녕과 부산 서부·중부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나머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12㎞ 상공에 위치한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억제되고 있다"며 "또한 5.5㎞ 상공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으로 인해 고온다습한 공기가 올라오면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달 3일부터는 바람이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았던 수도권 등 서쪽 지역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내달 3~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3~39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7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에도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최저기온 25도 이상의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는 17일 동안 열대야가, 서울은 8일 연속 열대야가 관측됐다.
다만 13호 태풍 ‘돌핀’이 괌 동쪽 약 22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돌핀은 30일 가장 강력한 단계인 강도 5의 태풍으로 성장한 뒤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남권에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태풍이 기압계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에 따라서 기온은 변화할 수 있다"며 "지금 당장 폭염 종료 시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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