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TV·유튜브 활동…"노래는 친구이자 삶의 이유"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애틋한 사연이 깃든 노래,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노래는 가사의 깊이가 다르다. 그래서 처음 듣는 노래라도 가사에 이끌리는 경우가 많다.
가수 미소린이 직접 작사한 신곡 '석애목'(石愛木)으로 최근 '2026 한국사회를 빛낸 대한민국 충효 대상 100인'에서 작사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5집 앨범 타이틀곡 '석애목'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다.
미소린은 최근 라디오와 TV,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반 발매 이후 전국 공연과 방송 출연은 물론, 노래방 포스터 홍보와 노래교실 방문, 실버타운과 경로당 위문공연, 장미축제 무대 등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대중과 만나고 있다.
특히 음반 발표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석애목'을 부르는 커버 가수들이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노래강사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퍼지며 노래교실 교재곡으로 채택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미소린은 "음반을 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석애목'을 커버해 주고 있다. 전국의 노래강사님들께서 노래가 좋아서 선곡하고 가르쳐 주시는 경우가 많다. 먼저 연락을 주시는 분들도 늘어나 이제는 노래교실에도 적극적으로 찾아가며 소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석애목'은 돌 석(石), 사랑 애(愛), 나무 목(木)을 뜻하는 제목 그대로 한 편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노래는 전북 남원 운봉고원에 전해 내려오는 가야시대 철 도령과 화 공주의 전설을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원수 집안에서 태어나 사랑을 이루지 못했던 두 사람의 비극적인 운명, 그리고 죽음 이후 바위와 나무로 다시 태어나 사랑의 꽃을 피운다는 전설이 곡 전반에 녹아 있다. 미소린은 이 이야기에 자신의 감성을 더해 직접 가사를 완성했다.
"이루어질 수 없기에 눈물겨워라 / 어쩔 수 없는 인연이기에 슬퍼라 아쉬워라 / 세상 하나뿐인 오롯이 단 하나 /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보고파 보고파라 / 바위가 되어 나무가 되어 우리 사랑의 꽃을 피우리라."
마치 한 편의 서정시를 읽는 듯한 노랫말은 깊은 울림을 전한다. 여기에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정의송이 곡을 붙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정의송은 "가사가 너무 좋아 단번에 멜로디가 떠올랐다. 가사만 읽어도 이미 음악이 들리는 느낌이었다"고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남원 출신인 미소린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 속에서 자라며 풍부한 감성을 키웠다. 라디오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독학으로 노래를 익혔고, 지역 가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1년 '눈물의 사랑'으로 데뷔한 이후 '예그리나', '즐거운 인생', '광한루 연가'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리고 올해 발표한 5집 타이틀곡 '석애목'으로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했다.
미소린은 "힘든 시절이 많았지만 음악은 늘 제 곁에 있었다. 노래는 친구이자 삶의 이유였다"며 "'석애목'에는 제 인생의 기다림과 사랑, 그리고 희망을 담았다. 이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오래 기억되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설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석애목'은 단순한 신곡을 넘어 미소린의 삶과 철학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이번 작사가상 수상은 오랜 무명과 시련을 견뎌온 그의 진심이 대중에게 전달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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