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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목소리 전문병원 찾는 이유는?
전문적 음성사용직업인 체계적인 음성관리 필수
직업별·성별로 원하는 음색 내는 목소리 성형도 필요


아름다운목소리이비인후과 김영호 원장이 후두내시경으로 환자의 성대를 살피며 진료하고 있다. /아름다운목소리이비인후과
아름다운목소리이비인후과 김영호 원장이 후두내시경으로 환자의 성대를 살피며 진료하고 있다. /아름다운목소리이비인후과

[더팩트|황준익 기자] 가수 아이유는 지난해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여성 가수 최초로 단독콘서트를 열어 이틀간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아이유는 한 번 공연에 20곡 이상을 소화한다. 가히 '성대혹사' 수준이지만 목소리는 공연이 모두 끝날 때까지 전혀 문제없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요소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철저하게 관리하기에 이틀간 강행군에도 끄떡없이 버텨낸다.

아이유는 공연을 앞두고는 물론 평소에도 성대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목소리 전문' 병원을 찾는다.

아이유가 16년째 다니는 서울 압구정동 아름다운목소리이비인후과(원장 김영호 의학박사)는 가수와 성악가를 비롯해 아나운서, 배우, 방송진행자 등 목소리가 생명인 직업인들에게 유명한 곳이다.

대중가수로는 아이유 외에도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그룹 멤버 등 50명 이상이 주기적으로 찾는다. 이문세 등 수십 년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들도 이 병원의 단골이다.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박효신, 정선아, 옥주현도 김영호 원장에게 오랜 기간 진료를 받고 있다.

아름다운목소리이비인후과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음성의학 전문클리닉이다. 약 30년에 걸친 연구와 수만 건의 임상 결과를 토대로 직업별로 세분화한 맞춤형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비인후과 의사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째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하는 김 원장은 음성의학 연구의 외길을 걷고 있는 목소리 전문의다. 특히 1998년부터 최근까지 후두신경생리학의 선구자인 미국 예일대학의 커슈너 교수, 사사키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아름다운목소리이비인후과는 2010년 개원했다.

김 원장은 "전문적 음성사용자들을 직업상 세분화할 필요가 있는 것은 각각의 음성 사용방법과 특징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그렇기에 음성의 유지와 관리방법도 직업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가수라고 해도 오페라, 뮤지컬, 대중가요, 판소리 등 장르에 따라 발성 기관의 사용이 다르다고 김 원장은 지적한다. 또 하드록, 발라드, 래퍼 등으로 세분화되기 때문에 가수들이 자신의 발성기관 사용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며 거기에 맞춰 꾸준하게 관리를 받아야 음성을 오래도록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목소리를 생명으로 하는 전문적 음성 직업인들은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발성기관을 보호하는 데 관심을 쏟아야 한다"며 "이상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정확하게 치료받아야 목소리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목소리이비인후과는 전문적 음성사용 직업인들의 음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발성 기관의 기능과 상태를 각종 정밀검사를 통해 분석한 뒤 늘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목소리 관리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음색으로 목소리를 바꾸는 목소리 성형도 진행한다.

김 원장은 "성대의 부피와 길이, 긴장도를 인위적으로 조절함으로써 목소리를 바꾸는 성형이 가능하다"며 "레이저를 이용한 후두미세수술이나 약물의 주사 또는 발성 방법의 교정 등을 통해 목소리의 굵기 또는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단순히 가수, 아나운서만이 목소리 관리에 신경을 썼었다면 최근에는 교사, 강사, 성직자, 텔레마케터 등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도 목소리에 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각종 음성검사기기를 사용해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는 만큼 치료결과를 예측하거나 치료 전후의 결과를 판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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