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한국 고대사 연구가인 서동인 작가의 <위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주류성 출판사)>가 출간됐다.
이번 신간은 ①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②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③ 내 운명 어떻게 바꿀까? ④ 왜 사는가, 묻노라! 등 총 4권으로 이뤄졌다.
주로 한국 고대사 관련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역사 연구가이자 작가인 저자는 "한국인은 과연 누구이며 그들의 역사는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하는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한국과 중국의 고대사를 연구하고 또 깊이 고민해 왔다.
저자는 특히 우리 민족의 형성 과정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 흉노족과 선비족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연구서로서 다양한 저서를 펴냈다.
그는 역사뿐 아니라 우리의 고대 시가(詩歌)에도 주목해 왔다. 선조들의 시가 문학 또한 우리가 물려받은 위대한 유산이기에 ‘꽃을 주제로 한 선인들의 시’ 만을 선별, 시인들의 발자취와 생애・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위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4권)라는 이름으로 내놓게 됐다.
작가/서동인, 주류성 출판사, 판형 : 130 X 188mm, 발행일 2025년 1월 20일, 가격 21,000원
<출판사 서평>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꽃을 빌려서 사랑과 이별,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 쾌락과 번민, 희망과 절망, 삶과 죽음 등 자신들의 인생과 회로애락을 노래했다. 그것들을 이름하여 꽃시 즉, 화시(花詩)라 해도 좋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문인들이 읊은 화시에는 우리네 인생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중국과 한국의 많은 문인이 노래한 꽃시에는 그들이 꽃에 부여한 의미가 담겨 있다. 꽃을 빌어 시인이 던져놓은 은유와 상징 속에는 번뜩이는 지혜와 기교도 있고 인생과 철학이 담겨 있다. 두 나라의 수많은 화시 가운데 주로 한국의 시인과 문인들이 남긴 작품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훔쳐낸 꽃의 언어를 들여다본다.
우리의 삶은 꽃과 친숙했다. 도시의 삶이 팍팍해서 가끔은 꽃과 멀어져 있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지만, 도심이라 해서 꽃과 멀어져 사는 건 아니다. 오히려 꽃과 더 친숙하다. 꽃을 자주 선물하고, 또 빈번히 볼 수 있으니까.
우리가 계절마다 보는 꽃들은 그 종류가 얼마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눈여겨보면 계절 따라 번갈아 피는 꽃은 다채롭다. 전원으로 돌아간다면야 마음껏 원하는 꽃을 심어 가꿀 수도 있고, 싫도록 사계절 모두 꽃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간다면 그 이름을 알고 싶은 가녀린 꽃들까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꽃이 있다.
우리의 삶은 만남과 이별로 이루어진다. 이별이 있기에 그리움도 있는 법. 그러나 이별은 서럽다. 사람과의 이별만이 서러운 게 아니다. 꽃과의 이별도 아쉽고, 꽃을 몰고 온 계절과의 이별도 안타깝다. 그것은 바꿔 말하면 시간과의 이별이다. 우리는 매 순간마다 시간과도 이별하며 산다. 평소엔 잘 느끼지 못하다가 그것을 시각적으로 가장 뚜렷하게 확인하는 대상이 꽃이고 잎이며 계절이다.
이 책에서는 피고 지는 꽃을 소재로 인생의 희로애락과 만남과 이별,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한 시인묵객들의 아름다운 시와 그들 인생의 깊은 속내를 만나본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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