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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패션한류 선봉 '명품 디자이너' 김리을, 11일 밤 사망
세계적인 명품 디자이너로 패션한류의 선봉에 서온 디다이너 김리을(본명 김종원)이 11일 밤 사망했다. /아리랑TV
세계적인 명품 디자이너로 패션한류의 선봉에 서온 디다이너 김리을(본명 김종원)이 11일 밤 사망했다. /아리랑TV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세계적인 명품 디자이너로 패션한류의 선봉에 서온 디자이너 김리을(본명 김종원)이 11일 밤 사망했다. 향년 32세. 빈소는 전북 남원의료원 장례식장 3분향실에 마련됐다.

방탄소년단(BTS)이 입은 한복 정장을 디자인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알린 김리을은 한복 정장 브랜드 '리을'의 대표이자, 작년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디자이너다.

가까운 지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부모님이 거주하는 전북 남원시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가 외부에서 걸려온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극단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가족들이 현재 경찰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고 김리을은 한복을 현대적인 스트릿 패션으로 변형해 입지를 굳힌 것으로 유명하다.

기존의 전통 한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재킷 스타일의 저고리나 와이드 팬츠 형태의 바지를 결합하는 등 한복의 구조를 새롭게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점에서 단순히 국내에서만 인기를 얻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반응을 얻었다. 특히 BTS가 착용하면서 더욱 이슈가 됐으며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한복의 글로벌화를 이끌었다.

고인은 바로 얼마전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빙해 대담하는 아리랑TV 'The Globalists'(2월7일 방영)에서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국 명품 브랜드를 꿈꾼다'는 주제로 출연했다.

당시 김리을은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한국인들이 리을을 통해 '한글'이나 '한복'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함으로써, 대화를 하는 한분 한분이 모두 한국을 알리는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업계에서는 "한복패션을 가장 한국적인 스타일로 세계에 알린 전도유망한 젊은 디자이너였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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