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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첫 번째로 등장한 '캐럴'은 뭘까? (영상)

  • 생활/문화 | 2024-12-08 00:00

[더팩트|이상빈 기자]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전 세계에 울려 퍼지는 캐럴. 수 세기 동안 세계인에 스며들어 이제는 음악의 한 장르가 됐지만 지구상에 제일 첫 번째로 등장한 캐럴이 무엇인지 알아낼 방법은 없는데요.

질문을 '가장 처음(最初)'에서 '가장 오래됨(最古)'으로 바꾼다면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존하는'이라는 전제 아래 음악의 역사에 기록돼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미국 음악 잡지 '빌보드'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음악이 4세기부터 만들어졌으며 프랑스 푸아티에의 성 힐라리우스(310~367)가 라틴어로 작곡한 'Jesus Refulsit Omnium(예수, 모든 것을 밝히리라)'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캐럴로 알려진다고 전했습니다.

작곡 시기는 최초의 크리스마스 행사가 기록된 336년 12월 25일 이후로 추정됩니다. 이 곡은 캐럴보다 종교적 색채가 진해 찬송가에 가깝습니다.

1800년대를 기점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캐럴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게티이미지뱅크
1800년대를 기점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캐럴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오늘날에도 대중적으로 불리는 캐럴 중 가장 오래된 곡은 무엇일까요. 12세기 프랑스에서 유래한 작자 미상의 'The Friendly Beast(선한 짐승들)'가 꼽힙니다. 이밖에 13세기 핀란드 캐럴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Good King Wenceslas(선한 왕 바츨라프)'가 있습니다.

1800년대를 기점으로 우리가 아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역사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국내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으로 알려진 'Silent Night'는 1816년 오스트리아의 신부 요제프 모어(1792~1848)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이 곡은 2011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됩니다.

수많은 리메이크곡을 남긴 'Jingle Bells(징글벨)'는 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현대 캐럴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1857년 미국의 오르가니스트 제임스 피어폰트가 작곡했습니다. 재밌게도 이 곡의 원제는 'One Horse Open Sleigh(말 한 마리가 끄는 지붕 없는 썰매)'며 내용도 크리스마스와 관련이 없습니다. 제목의 징글벨도 말 목에 달린 방울이 내는 소리입니다.

1950년대 이후 캐럴은 종교적인 강조는 줄고 유쾌하면서 모두가 즐기는 방향으로 발전합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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