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어·산촌으로 떠나는 '촌캉스' 각광
자연과 소통 넘어 지역 공동체 가치 경험까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도시의 소음과 바쁨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촌캉스'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촌(Countryside)'과 '바캉스(Vacation)'의 합성어인 촌캉스가 유행하면서 비싼 해외여행 대신 국내의 농·어·산촌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직접 시골의 농작물을 수확하고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등 시골만의 소박한 인정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영상이 인기다"라며 "촌캉스는 여행을 넘어 자연과의 소통과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구독자 61만명을 보유한 '배말랭'은 대표적인 촌캉스 채널중 하나다. 최근 충청북도 청주의 시골집을 구입하고 본격적으로 시골생활을 시작한 채널 운영자는 마당 텃밭에서 배추농사를 짓기도 하고, 굴러다니는 벽돌을 쌓아 바비큐장으로 만들어 그만의 '짚불 통닭'을 선보이기도 한다. 시골 방앗간에서 갓 뽑은 가래떡으로 떡볶이를 만드는 영상에서 시골 어르신들을 챙기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채널 속 '배추 농사 시작했습니다' 영상은 노출 하루만에 조회수 23만회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주인집에 파인다이닝 오픈하기(조회수 32만회) △초대왕 소 허벅지 바비큐 만들어 먹기(조회수 32만회) △오픈카 위에서 가을 전어 잡아먹기(조회수 31만회) 등의 영상이 인기다.
메이크업아티스트 겸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 LeoJ Makeup'의 촌캉스 영상도 화제다. 구독자 약 137만명을 보유한 레오제이는 메이크업과 화장품 리뷰와 더불어 일상과 여행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훤칠한 외모를 소유한 친구들과 함께 떠난 시골 민박 '촌캉스' 영상은 그의 입담이 더해지며 재미와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그가 업로드한 △속세를 잠시 떠나겠습니다(조회수 128만회) △3일동안 핸드폰 금지(조회수 95만회) 영상들은 촌캉스 관련 콘텐츠 중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류랑은 전세계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를 소개하는 여행 크리에이터이다. 구독자 2000여명을 보유한 신규 채널 류랑의 'MZ들의 촌캉스 성지' 영상은 조회수 59만회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나도나도DoDo(구독자 49만명) △코이티비(구독자 124만명) △달주니 traveler(구독자 5000명) △예소리SSOL(구독자 24만명) △지유롭게(구독자 14만명) 등의 촌캉스 콘텐츠가 주목할 만한 영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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