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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대한민국, 2위 아니고 32위?…'여권 파워' 어떻게 결정할까? (영상)

  • 생활/문화 | 2024-07-14 00:00

여권지수 평가 업체별로 기준 달라 순위 '천차만별'
헨리 여권지수 1위 일본, 노마드 여권지수는 38위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휴가의 계절 여름입니다. 올여름도 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 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해외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우리들이 '무사증(무비자)', 다시 말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여권의 힘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여권의 힘은 '여권지수(Passport Index)'로 결정되는데, 여권지수가 높을수록 관광이나 비즈니스에 제약이 줄어듭니다.

여권지수는 다양한 요인으로 평가되지만 그중에서도 '국가 신뢰도'가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해당 국가의 국민이 방문 국가에 불법 체류할 가능성이 낮고, 관광 산업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될 경우 해당 국가의 여권은 높게 평가됩니다.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2024 헨리 여권지수'에서 한국은 2위에 올랐다./픽사베이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2024 헨리 여권지수'에서 한국은 2위에 올랐다./픽사베이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올해 1월 발표한 '2024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은 전 세계 193개국에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해 핀란드, 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3위였던 한국의 여권지수는 비자 발급 없이 여권만으로 입국이 가능한 국가가 189개국에서 193개국으로 늘어나면서 2위로 상승했습니다.

여권지수는 특정 국가의 여권이 얼마나 많은 나라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그 국가의 여권 강도를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무비자 대상국이 많고 도착 비자를 쉽게 받을 수 있다면 지표와 순위가 상승합니다.

그런데 이 지수가 평가 업체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해마다 여권 지수를 발표하는 전문업체인 국제교류업체 '노마드캐피털리스트'가 지난 4월 내놓은 '2024 노마드 여권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권 지수는 32위로 2023년 21위에서 11칸 하락했습니다. 2017년 평가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순위입니다.

평가업체별로 국가 여권 순위가 크게 달라지는 이유는 평가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권지수의 대표 격으로 꼽히는 헨리 여권지수는 전 세계 199개의 여권을 대상으로 227개의 여행 목적지를 기준으로 삼아 평가하는데,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의 수로 순위를 정합니다.

반면, 노마드 여권지수는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한 국가의 수뿐 아니라 △과세 △이중국적 △국가인지도 △여행자유지수 등을 포함합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글로벌 여행정보 자료를 참고해 △ 국가별 세제 비율 △세계행복지수 △언론자유도까지 고려하다 보니 두 지수가 크게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2위를 차지한 헨리 여권지수에 따르면 여권지수 1위 국가는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6개국입니다. 하지만 노마드 여권지수에 따르면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낮은 38위에 머물렀습니다. 또 노마드 여권지수 1위 국가는 스위스인데, 스위스는 헨리 여권지수에서 5위에 그쳤습니다.

국제교류 전문업체 ‘노마드캐피털리스트’가 발표한 ‘2024 노마드 여권지수’에 스위스가 1위에 올랐다. 기사 내용과 무관 /인천국제공항=남용희 기자
국제교류 전문업체 ‘노마드캐피털리스트’가 발표한 ‘2024 노마드 여권지수’에 스위스가 1위에 올랐다. 기사 내용과 무관 /인천국제공항=남용희 기자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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