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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프리즘] "어느새부터 힙합은 멋있어"…힙합 전문 영상 뜬다

  • 생활/문화 | 2024-06-09 00:00

마이너 음악 장르 '힙합'…최근 빠르게 대중화
힙합 관련 콘텐츠 수요 증가, 수천만회 달하는 조회수 기록


힙합이 최근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관련 콘텐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구독자 219만명을 보유한 디에프는 가장 대표적인 힙합 전문 채널 중 하나다. /디에프 채널 캡처
힙합이 최근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관련 콘텐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구독자 219만명을 보유한 디에프는 가장 대표적인 힙합 전문 채널 중 하나다. /디에프 채널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유튜브를 통해 힙합 음악 특유의 멋과 매력을 알리는 힙합 전문 채널들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소수 마니아층이 즐기던 음악 장르인 힙합이 최근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관련 콘텐츠의 수요 또한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내외 힙합 아티스트와 음악을 소개하고 힙합씬의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전하는 영상들이 적게는 수만에서 많게는 수천만회까지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구독자 219만명을 보유한 '디에프'는 가장 대표적인 힙합 전문 채널 중 하나다.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15억회를 웃돈다. 디지털 미디어 기업 메이크어스가 운영하는 이 채널은 국내 힙합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하는 라이브 클립과 웹 예능 시리즈물을 선보여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채널의 주요 콘텐츠로는 △각 아티스트의 인기곡들을 메들리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킬링 벌스' △가사와 함께 생생한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는 '텍스티드' △뮤직 비디오 형식으로 라이브 퍼포먼스를 담아내는 '라이브' △특정 아티스트의 하루를 밀착 취재해 보여주는 '나는 래퍼다' 등이 있다. 채널 내 최다 조회수 영상은 래퍼 창모·저스디스·애쉬 아일랜드·조광일 등이 출연한 킬링 벌스 출연분으로 최고 4740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24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도 인기 채널로 꼽힌다. 국내 힙합 미디어 중 가장 큰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힙합플레이야가 운영하는 채널로 힙합씬의 이모저모를 다루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해 인기를 끌고 있다. 채널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콘텐츠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진행자로 나서 최신 힙합계 뉴스를 전하는 '힙플라디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협업 프로젝트 'HAN 시리즈' △자체 기획 공연의 라이브 영상을 제공하는 'HPF' △새 앨범으로 돌아온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인터뷰' 등이 있다. 채널의 대표 영상은 미국 유명 래퍼 '에미넴'의 2020년 발매곡 '고질라'의 가사 해석 영상으로 57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3'의 무대에 오른 태국 여성 래퍼 밀리, 래퍼 박재범, 래퍼 이영지 등의 공연 영상들도 빠르게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채널 김강토는 대한민국 힙합, 일명 '국힙'에 초첨을 맞춘 콘텐츠로 구독자 7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김강토 채널 캡처
채널 김강토는 대한민국 힙합, 일명 '국힙'에 초첨을 맞춘 콘텐츠로 구독자 7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김강토 채널 캡처

채널 '김강토'는 대한민국 힙합, 일명 '국힙'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앞세워 7만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누구보다 국힙에 뜨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는 힙합 마니아로 알려진 채널 운영자는 힙합 아티스트들의 삶과 음악 세계에 관한 이야기부터 국힙 최신 트렌드 분석까지, 깊이있는 지식과 통찰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선보인 50여개 영상 모두가 구독자수를 뛰어넘는 높은 조회수를 자랑한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 △잊혀진 고등래퍼들 근황 △요즘 국힙 세대교체 △요즘 신인 래퍼 특 등은 화제 속에서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엘이맥(구독자 24만명) △빅쇼트(18만명) △에이치아이피(12만명) △스노비(6만명) △나초마초(4만명) △호두아카이브(1만명) △릴 교포(4500명)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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