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세트·카메라 워크 총동원…퍼포먼스 영상 제작
수천만회에 달하는 폭발적 조회수 기록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K팝의 대내외적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별화된 콘셉트와 촬영 기법을 가미한 웰메이드 K팝 댄스 퍼포먼스 콘텐츠가 유튜브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K팝 댄스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조명, 세트, 카메라 워크(동선) 등을 총동원해 제작한 고품질 퍼포먼스 영상들이 수천만회에 달하는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 중"이라며 "이들의 콘텐츠는 K팝 퍼포먼스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며 글로벌 팬덤 확장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악 전문 채널 엠넷(Mnet)이 운영하는 '스튜디오 춤'은 가장 대표적인 K팝 퍼포먼스 전문 채널이다. 2019년 개설된 이 채널은 1년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확보하고 5년만에 500만명의 고지를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이 채널이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508만명, 누적 조회수는 31억회에 이른다.
스튜디오 춤은 K팝 아티스트의 창작 혹은 커버 퍼포먼스를 4K 고화질 영상으로 제공해 국내외 K팝 팬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어디서도 본적 없는 참신한 무대 기획과 차별화된 영상미를 선보인다는 평이다. 주요 콘텐츠로는 인기 K팝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비 오리지널', 아티스트들의 콜라보 퍼포먼스를 담는 '믹스 앤 믹스', 특정 아티스트를 집중 조명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먼스' 등이 있다. 채널 내 최다 조회수 영상인 스트레이 키즈의 '神(신)메뉴' 퍼포먼스, 있지의 '워너비' 퍼포먼스 등은 7000만회 안팎의 높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엠넷의 또 다른 채널 '엠투(M2)'는 '릴레이댄스'를 간판 콘텐츠로 내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2016년 처음으로 공개된 릴레이댄스는 K팝 아이돌 그룹이 군무 대형이 아닌 한 줄로 서 릴레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독특한 콘셉트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의 '백 도어', 마마무의 '힙', 트와이스의 '알콜 프리' 등의 릴레이댄스는 각각 수천만 회의 조회수를 자랑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콘텐츠 '퍼포먼스 37'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르세라핌, 에이티즈, (여자)아이들 등의 출연 영상이 빠르게 수백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독자 223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도 굵직한 K팝 퍼포먼스 콘텐츠를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주력 콘텐츠 '원더킬포'는 각 아티스트의 '킬 포인트' 안무를 돋보이게 하는 몰입감 높은 영상을 선보여 인기가 높다. 이 콘텐츠의 일환으로 제작된 걸그룹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 뉴진스의 '오엠지' 등의 영상은 공개한지 1년여 만에 2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 외에도 개성있게 연출된 무대 위의 퍼포먼스를 담는 '스페셜 클립', 정장을 차려입은 아티스트들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수트댄스', 현장감 생생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댄스이어'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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