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신간] '노화의 시계' 과연 거꾸로 돌릴 수 있을까

20년 임상 경험 한약사, '음식·처방 레시피' 소개
자발적 동기부여 통해 건강 유지하는 '요리의학'

신간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매직스푼'. 이현주 지음. 출판사 서울셀렉션. 232쪽. 1만 9800원.

[더팩트ㅣ이병욱 기자] 1800년대 인간의 기대수명은 40세였다. 200년 후인 현재 우리는 2배 이상 길어진 85세 이상의 건강한 삶을 기대한다. 인류의 역사는 노화와의 전쟁에서 승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노화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면서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은 멈추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노화의 시계'를 거꾸로 돌릴 방법은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 출간됐다.

새 책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매직스푼'(서울셀렉션)은 마법 같은 처방전을 제시한다.

'음식은 곧 약'이라는 전통 한의학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채식한약국을 운영해 온 이현주 한약사(한약학 박사)가 20여 년간의 임상경험을 통해 배운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만든 '음식·처방 레시피'를 공개했다.

한약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저자가 음식에 들어 있는 노화 방지 성분과 유해 성분, 관련 의료 지식을 쉬우면서도 논리적으로 설명해 준다.

책의 핵심 키워드는 '비건'과 '여성', '일상'이다.

최근 채식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여성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여성만의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적인 비건 레시피를 소개한다.

또 '음식이 약이다(Food is Medicine)'라는 전제하에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간단한 규칙과 만들기 편하고 맛있어서 매일 만들어 먹고 싶은 레시피도 담겼다.

음식을 선택하고 조리하고 섭취하는 음식 관련 행위에 대한 자발적 동기부여를 통해 영양 지식과 요리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음식 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 '요리의학'의 실천서다.

책에서 소개하는 레시피는 맛과 건강이라는 단순 목표보다는 생리불순, 생리전증후군, 불면증, 비만, 당뇨, 고혈압, 불면증, 변비 등 다양한 질병과 증상을 완화, 개선, 치유하는 것을 직접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 44종의 레시피와 이들 레시피로 완성된 음식 그림이 책 속에 등장하는데, 감성 가득한 손 그림 모두 저자가 직접 그렸다.

저자는 "어떤 음식을 먹는지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식사 계획과 루틴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그러한 루틴을 지킬 수 있도록 구체적인 레시피를 제시했을 때, 더 많은 분이 지병에서 벗어나고 건강한 삶의 방식으로 변화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매직스푼'에는 그간 한약국을 방문한 환자들에게 제안한 루틴, 루틴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규칙, 건강과 젊음을 지키는 음식 레시피가 담겼다.

또한 건강한 식재료로 차린 소박하고 평화로운 채식밥상을 통해 인류가 처한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연결성도 고민하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이현주 한약사는 순식물성 한약재로 처방하는 한방채식 '기린한약국'을 20여 년째 운영 중이며, 2010년부터 국내에서 채식환경운동단체 '한국고기없는월요일' 설립해 올바른 식습관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현주 지음. 출판사 서울셀렉션. 232쪽. 1만 9800원.

이현주 한약학 박사.

wookl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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