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겸 작사가로 맹활약, 본명은 치과의사 이영만
영화 '1958년'에도 출연 '가수 연기자 1인2역' 소화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닥터 리의 신곡 '바람같은 사랑'(이영만 작사 강유정 작곡) 드럼 커버송이 유튜버들 사이에 잔잔한 반향을 얻고 있다.
그가 부른 '바람같은 사랑' 드럼커버송(목포드럼전문학원 김용태드럼작업실)은 유튜브에 오른 뒤 조회수가 급증하는 등 주목도가 높아졌다.
작사가(시인) 겸 가수로 활동 중인 닥터 리의 본명은 이영만이다. '바람같은 사랑'도 본인이 작사하고 직접 음반까지 취입했다.
이영만(닥터 리)은 "정통 트로트 장르이지만 빠른 템포의 리듬이어서 드럼 버전에 잘 어울리는 것같다"면서 "영상을 보신 분들이 피드백을 많이 주신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E치과의원 대표원장인 그는 틈틈이 시를 쓰다 작사가로 변신한 뒤 유명 가수들에게 곡을 주기 시작했다. 남진의 '모정' 송대관의 '덕분에', 강진의 '족두리봉', 서지오의 '오늘 밤에', 쟈니 리의 '바보사랑' 등이 모두 그가 가사를 쓴 노래다.
그동안 무려 30여 명의 가수가 그의 가사를 받았다. 평소 치과의사로 진료환자들을 위해 분초를 쪼개 쓰는 바쁜 몸이란 사실을 감안하면 그의 다재다능한 행보는 더 이채롭다.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음반까지 냈을만큼 끼도 남다르다
타고난 예능인 끼는 연기자로 데뷔하면서 다시한번 확인됐다.
그는 영화 '1958년'(김문옥 감독)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배우 김선과 남녀주인공으로 출연해 '미운정 고운정' 봄비 연가' 등을 부르며 연기와 가수 등 1인 2역을 소화했다.
연극 '오팔주점'의 극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1958'은 개띠 동창회 모임을 통해 그 시절의 희로애락을 추억하고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2021년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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