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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일본 통과해 10일 울릉도 남동쪽 북상

  • 생활/문화 | 2023-08-05 15:34

동해안 수온, 평년보다 높아...세력 유지
강원 영동·경상권 동해안 중심 비바람


제 6호 태풍 카눈이 오는 9일 일본을 통과해 동해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기상청 갈무리
제 6호 태풍 카눈이 오는 9일 일본을 통과해 동해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기상청 갈무리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일본을 관통한 뒤 동해상으로 진출한다. 강원 영동과 울릉도 등 우리나라 일부 지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시속 10km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태풍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5m, 강풍반경은 340km로 강도는 '강' 수준이다.

카눈은 오는 6일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00km 부근 해상을 지나, 7일부터 북진 또는 북북동진해 8일 규슈 남쪽 근해까지 진출, 9일 새벽 일본 규슈 남쪽 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카눈은 규슈를 관통해 오는 9일 오후부터 밤사이 동해상으로 이동한다. 카눈은 동해상을 따라서 울릉도 부근까지 북진, 오는 10일 오전 9시 울릉도 남동쪽 약 40km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중심기압은 975hPa, 최대풍속은 초속 32m, 강풍반경은 300㎞다. 강도는 '중' 수준이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동해상 해수면 온도는 27~29℃로 평년보다 3~4℃가량 높다"며 "태풍이 동해상에서 북진하면서 세력이 급격하게 약화하지 않고, 세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와 강한 바람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태풍 진로와 가까운 울릉도와 독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태풍 동서 간 거리가 600km까지 벌어지고 있고, 이동속도 또한 차이를 보인다"며 "강수 지속시간, 강수량의 변동성, 강수 지역에 대한 변동성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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