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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故 주석중 교수 애도…필수의료 인력 유지 방안 마련 시급"

  • 생활/문화 | 2023-06-19 16:34

"필수의료 분야 근무환경 개선 대책 마련 시급"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우회전하던 트럭에 치여 숨졌다. /서울아산병원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우회전하던 트럭에 치여 숨졌다. /서울아산병원

[더팩트|문수연 기자]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지난 16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필수의료 분야 근무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인력 유지 방안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19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심장혈관 흉부외과분야에서 고도의 역량을 발휘해 오신 대표적인 석학이자 최고 임상 전문가를 잃었다는 사실에 비통하다"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가슴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30년 넘게 의료 현장에서 의술을 펼치며,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수술실로 향하는 등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개인의 시간보다 의업에 24시간을 우선했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비보를 접하고 지난 18일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의협은 "심장혈관 흉부외과는 흉부외과에서도 업무 난도가 높고 응급 수술이 잦으며 증가하는 법적 소송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해당 전공의 지원자들이 급격하게 감소해 왔다"면서 "이러한 현실에서 고인과 같은 인재를 잃은 것은 의료계를 넘어 국가적으로 매우 막대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 분야 근무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인력 유지 문제에 대해 사회의 더욱 각별한 관심은 물론, 정부의 명확한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무작정 의대생 정원을 확대할 것이 아니라, 필수의료 분야에 인력이 유입되고 유지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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