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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프리즘] '그때 그 시절 응답하라'…'추억의 콘텐츠' 유튜브 '인기'

  • 생활/문화 | 2023-06-11 00:00

중장년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겐 신선함 제공

유튜브 내에서 과거의 생활상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수집해 복원한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백년전 TV 채널 캡처
유튜브 내에서 과거의 생활상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수집해 복원한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백년전 TV 채널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유튜브 내에서 과거 촬영된 사진이나 영상을 수집, 복원한 '그때 그 시절'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옛날 사진, 신문기사, 영상 등을 활용한 콘텐츠들이 중장년 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경험해본 적 없는 신선함과 재미를 선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수백만 회의 높은 조회 수를 올리는 영상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독자 12만 명의 채널 '백년전 TV'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일본 등지에서 촬영된 흑백사진이나 영상을 고해상도의 컬러로 복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명성황후, 이순신 장군 등 역사적 인물들의 초상화, 사진 등을 복원해 현대의 인물처럼 보여주거나, 일제강점기 시대 서울의 풍경, 1800년대 프랑스의 겨울 풍경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당시 생활상에 대한 설명도 제공한다. 채널의 대표 영상은 '명성황후 추정 사진에 왕비의 의복을 합성하니 놀라운 결과가', '일제강점기 서울을 촬영한 최고의 영상' 등으로 각 영상이 모두 4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Time traveler 시간여행자'는 1960~2000년대 광고, 영상, 신문기사 등을 아카이빙해 인기를 얻고 있다. /Time traveler 시간여행자 채널 캡처
유튜브 채널 'Time traveler 시간여행자'는 1960~2000년대 광고, 영상, 신문기사 등을 아카이빙해 인기를 얻고 있다. /Time traveler 시간여행자 채널 캡처

구독자 9만 명을 거느린 'Time traveler 시간여행자'는 1960~2000년대 상업 광고, 뉴스 영상, 신문 기사 등을 아카이빙하는 채널이다. 1970년대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과자 광고부터 1980년대 국민학교(초등학교) 컴퓨터실 풍경, 1990년대 군대 훈련소 풍경 등 시대별·주제별 영상을 제공한다. 대한민국 화폐 변천사, 북한군 차력 25년 변천사와 같이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비교해 보기도 한다. 채널 내 인기 영상은 최고 70만 회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KBS, MBC 등 지상파 방송사들도 과거 방영했던 예능, 드라마, 만화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재편집한 콘텐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는 3000여 개의 옛 영상을 보유하고 있는 아카이브 채널 '옛날티비 : KBS Archive'로 구독자 50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 채널은 과거 인기리에 방영됐던 프로그램들의 클립 영상이 주를 이룬다. 특히 1970년대 야간통행금지 시절 포장마차 풍경, 1980년대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공항 풍경 등 시대상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들을 선보이는 콘텐츠 '그땐 그랬지'는 조회수100만 회를 넘긴 영상이 15개에 달한다.

MBC강원영동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옛날티브이' 콘텐츠를 제공한다. 1989년 정동진 기차역의 통표폐색 시스템, 1990년대 덤프트럭, 1980년대 버스 모음 등 과거의 교통수단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수십,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올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복원왕(구독자 11만 명) △올드튜브 (Old Tube)(9만 명) △대한여지도 Korean Geographic(7만 명) △옛날뉴우스(2만 명) △최상덕 영상기록(6000명) △과거로(3000명) △흑백사진관TV(2000명)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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