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낮지만 유동적"
'초강력' 태풍 마와르가 오는 31일북진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홈페이지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괌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마와르'가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북진으로 방향을 트는 경로를 나타내고 있다. 북진이 이어지면 한반도 해상을 지날 수 있어 국내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와르는 현재(9시 기준) 중심기압 915hPa의 초강력 태풍으로, 필리핀 마닐라 남동쪽 약 1360㎞ 해상을 지나고 있다. 최대풍속은 초속 55m, 이동 속도는 시속 29㎞다.
마와르는 중심기압 915hPa의 초강력 태풍으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남동쪽을 지나고 있다. /남용희 기자
기상청은 마와르가 28일 21시까지 초강력 상태를 유지한 채 필리핀 열도를 향해 서진하다 29일 쯤 '매우 강' 상태로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와르가 북진할 경우 한반도와 일본을 향하게 된다. 마와르는 현재 서진하고 있지만, 29일 오전 방향을 북서진으로 튼 뒤, 31일 오전에는 방향을 북진할 것이라는 예측 경로가 나온다. 이때 마와르의 중심기압은 950hPa까지 상승하고, 강도는 현재보다 두 단계 낮은 '강'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마와르가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은 낮지만, 태풍 경로는 다소 유동적이다. 기상청은 마와르의 위치가 70%의 확률로 변경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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