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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프리즘] '대학 유튜브' 공감과 꿀팁 전수하며 '인기'

  • 생활/문화 | 2023-04-09 06:00

대학생들이 학교 탐방·입시 경험 등 공유
수험생과 학부모 중심으로 구독자층 형성


대학생활 전반을 소재로 한 '대학 유튜브'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연고티비' 채널 메인 화면. /연고티비 채널 캡처
대학생활 전반을 소재로 한 '대학 유튜브'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연고티비' 채널 메인 화면. /연고티비 채널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학교 탐방부터 학과소개, 학생식당의 이색 메뉴 소개까지. '대학'을 소재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이 주목받고 있다. 알찬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공부 꿀팁, 자취 노하우까지 대학생활을 종합적으로 다루며 공감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대학 콘텐츠 전문 유튜브 채널들은 주 소비층인 대학생 외에 중·고등학생과 이들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폭넓은 구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대학 유튜브 채널에는 '연고티비'가 있다. 현재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54만 명, 누적 조회수는 3억8800만 회에 달한다. 연고티비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재학생들이 직접 입시 경험담과 대학생활 관련 정보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콘텐츠는 대학 입학부터 졸업까지의 노하우를 전하는 '썰/꿀팁', 대학생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금요일은 공강', 입시 관련 질의응답을 다루는 '연고대답', 수험 생활을 소재로 한 웹드라마 등이 있다. 연세대 의대생 '제리'(본명 김연정)과 함께 공부하는 콘셉트의 영상은 10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조회수 200만 회 이상 넘긴 인기 영상이 다수 있다.

서울대학교 재학생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샤'는 14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인기 채널이다. /스튜디오 샤 채널 캡처
서울대학교 재학생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샤'는 14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인기 채널이다. /스튜디오 샤 채널 캡처

서울대 재학생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채널인 '스튜디오 샤'도 인기 채널 중 하나다. 이 채널은 1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채널명에 들어가는 '샤'는 서울대 정문 모양에서 따왔다. 이 채널에서는 서울대생들이 직접 출연해 입시 일화나 공부 꿀팁 등 수험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반인들이 서울대생에게 궁금해할만한 사소한 질문부터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재학생 인터뷰 등의 콘텐츠도 인기다. 채널 내 인기 영상은 '서울대 다니는 서울대생은 정말 다 전교 1등일까?', '서울대 꼴찌는 누구일까?' 등으로 28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채널 '이십세들'도 구독자 36만 명을 끌어모으며 인기 채널의 반열에 올랐다. 이 채널은 '20대가 말하고, 20대가 공감하는 20대의 이야기'를 표방한다. 새내기를 위한 패션 가이드부터 비대면 수업을 위한 노트북 추천 콘텐츠까지 대학생활 전반을 다루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채널 20대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연애와 이별을 다룬 영상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기 영상 중 하나인 '새내기를 위한 미팅 성공하는 방법' 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Univ 찌룩(구독자 5만 명) △황태티비Univ(1만 명) △사자가 학교 갈 때(1만 명) △스꾸디오(7000명) △학교왕TV(7000명) △대학탐방TV(3000명)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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