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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팩트] 40대 초반 여자 결혼이 대세? 3년 새 급증 원인(영상)

  • 생활/문화 | 2023-03-25 00:00

20일 통계청 발표
2021과 비교해 지난해
40대 초반 여성 혼인 증가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이 최근 3년 사이 늘고 있다. /[숏팩트] 갈무리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이 최근 3년 사이 늘고 있다. /[숏팩트] 갈무리

[더팩트|이상빈 기자] 한 주간 대한민국을 달군 가장 뜨거운 이슈의 핵심만 소개하는 '숏팩트'입니다. 과연 이번 한 주 동안엔 어떤 일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는지 '숏팩트'에서 알아봅시다. <편집자주>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이 최근 3년 사이 늘고 있습니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이 발표한 자료에서 이 사실이 확인됩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40대 초반(만 40~44세) 여성 혼인이 1만949건(초혼 473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준으로 2021년 1만412건(초혼 4171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37건이 증가했습니다.

2020년엔 1만500건(초혼 3955건)이었습니다.

최근 3년간 40대 초 여성의 혼인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초혼(3955→4171→4738)도 덩달아 느는 추세입니다.

아울러 2022년 20대 초(만 20~24세) 여성 혼인 1만113건보다 40대 초 여성 혼인이 836건이나 많습니다.

2022년 30대 초(만 30~34세) 여성 혼인은 6만4187건입니다. 앞에서 소개한 두 세대와 비교해 건수가 월등히 높습니다.

10년 주기로 비교한 40대 여성 혼인 건수. /이상빈 기자
10년 주기로 비교한 40대 여성 혼인 건수. /이상빈 기자

10년을 주기로 비교해도 2022년 통계가 압도적입니다.

2012년 40대 초 여성 혼인은 1만3998건(초혼 2404건), 2002년은 1만1621건(초혼 683건)으로 집계됩니다. 초혼이 전체 혼인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환산하면 2022년 43.2%, 2012년 17.7%, 2002년 5.8%입니다.

여기서도 2022년 40대 초 여성의 초혼 비율이 10년 전, 20년 전에 비해 확실히 높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통계청은 40대 초 여성의 혼인이 지난해 부쩍 증가한 원인까지는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값 부담, 경제적 자립 등으로 준비 없이는 결혼하지 않는 분위기가 청년 세대에 형성되면서 어느 정도 기반이 닦이는 40대 초 혼인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대한민국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7세, 여자 31.3세입니다. 전년 대비 각각 0.4세, 0.2세 상승했습니다.

초혼 연령도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가 다가온 만큼, 대한민국도 그에 맞춰 변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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