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콘텐츠부터 제작사의 전문 콘텐츠까지 다양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최근 뮤지컬이 유튜브 흥행 콘텐츠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일상에서 친숙한 소재를 조명해 익살스러운 춤과 연기를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부터 뮤지컬이라는 예술 장르의 이모저모를 전하는 지식 정보 콘텐츠 등 다양한 채널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 소재를 이용해 3분 안팎의 짧은 단편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는 '극사실주의(하이퍼리얼리즘) 뮤지컬'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뮤지컬 단편 영상 크리에이터 크루 '티키틱'(신혁·세진·은택·추추)이 운영하는 동명의 채널 티키틱은 구독자 66만 명을 거느린 대한민국 상위 1% 인기 채널이다.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말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 티키틱은 2020년 10월 구독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선보인 23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1억 6900만 회에 이른다. '오늘부터 지각 변명은 이렇게 - 제가 왜 늦었냐면요'(1720만 뷰), '뭐 먹을지 고민될 때 부르는 노래'(610만 뷰), '동명이인 10명 모이면 벌어지는 일 – 김민수들'(520만 뷰) 등 일상에서 포착한 장면들을 공감 가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재현해낸 뮤지컬 영상들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독자 28만 명을 거느린 채널 '1분 뮤지컬'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직장, 군대, 대학 등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음 직한 경험과 고민을 1분 분량의 숏폼 뮤지컬 영상에 담아내며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대학 새내기의 설렘을 담은 '새내기'(550만 뷰),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사직서'(530만 뷰), 군 복무 시절을 회상하는 '좋게 느껴지기도'(510만 뷰) 등은 큰 웃음과 함께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영상들로 평가받으며 조회 수 500만 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뮤지컬 제작사나 미디어들도 앞다퉈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뮤지컬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채널 'EMK 뮤지컬', '씨뮤 바이 CJ ENM 뮤지컬', 'OD컴퍼니', '더뮤지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채널은 주요 콘텐츠로 인기 뮤지컬 공연 하이라이트, 스타 뮤지컬 배우 인터뷰, 인기 뮤지컬 넘버 플레이리스트 등을 제공하며 뮤지컬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현직 뮤지컬 배우나 지망생, 혹은 뮤지컬 팬을 자처하는 이들이 운영하는 채널도 있다. '혜화로운 공연생활', '능능', '뮤슨트', '효니' 등의 여기 속한다. 이들 채널은 세계적인 뮤지컬 명작부터 대학로 소극장 창작 뮤지컬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뮤지컬 용어 설명과 같은 기초 상식부터 공연 리뷰, 라이브 '직캠'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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