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 결심 이유부터 이후 생활까지 경험·노하우 공유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최근 유튜브에서 '파이어족' 부부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 유튜버들은 파이어족 결심 이유,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 과정, 파이어족이 된 이후의 생활 등 자신의 경험과 일상을 상세히 공유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파이어족이란 경제적으로 자립해 조기 은퇴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주로 2, 30대에 극단적으로 절약하는 생활을 통해 노후 자금을 빨리 확보하고 늦어도 40대에 은퇴하는 이들을 지칭한다.
대표적인 파이어족 부부 크리에이터 채널은 구독자 31만 명을 보유한 '둥지언니'다. 이 채널은 딩크족 부부인 '둥지언니'와 '젠틀정'이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주로 결혼관, 연애관 등 삶에 대한 자신들의 독특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구독자 20만 명의 고지를 넘어선 지난해부터는 파이어족이자 노마드족으로 본격 변신해 국내뿐 아니라 터키, 태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 달 살기'를 실천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공개하고 있다.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사는 것이 어떤 장·단점을 가지는지 솔직 담백하게 털어놓는 이들의 영상은 하나씩 공개될 때 마다 구독자 수 대비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유랑쓰'도 구독자 1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인기 채널이다. 맞벌이 부부던 이들은 몇 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전 재산을 주식에 투자해 그 수익금으로 3년째 유럽부터 아시아까지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세계 각지를 돌며 한 달 살기를 하는 파이어족의 일상 브이로그를 주력으로 내세우며 자신들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각종 조언과 노하우를 전해 인기가 높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은 경제적 자유를 얻는 노하우를 다룬 '전 재산 주식에 넣고 세계여행 중인 부부의 3가지 수익처 공개'로, 게재한지 3개월만에 160만 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재테크욜로, 핸담'은 결혼 3년 차 파이어족 신혼부부가 운영하는 채널로 현재 구독자 8만 명을 거느리고 있다. 이들 부부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온 부동산 투자가 경제적 자유를 얻게 해준 기반이 됐다고 밝히며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재테크 방법을 세세히 소개한다. 이 외에도 경제적 자유를 판단하는 기준과 퇴사 후 파이어족으로 사는 것의 장·단점 등 파이어족의 이모저모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놓는 이야기들이 많은 구독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쳐 플랫폼 보이스오브유의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한달살러 신디와쏭(구독자 4만 명) △파이어족 keily(1만 명) △이름은 나중에 - 미니멀라이프 파이어족(7천 명) △꿈꾸는 콩이네(3천 명) 등이 인기 상승 중인 채널로 꼽힌다.
파이어족 부부 크리에이터 채널의 인기 원인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MZ세대 사이에서 파이어족이 핫 키워드로 떠오른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들의 삶이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파이어족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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