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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나온 소덕동 명물 팽나무…사실은 '창원 보호수'

  • 생활/문화 | 2022-07-24 14:32

수령 500년 추정…드라마와 달리 천연기념물은 '아직'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소덕동 팽나무'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실제로는 경남 창원 동부마을에 있는 나무다. /창원시 공식 블로그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소덕동 팽나무'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실제로는 경남 창원 동부마을에 있는 나무다. /창원시 공식 블로그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이 드라마에 등장한 '소덕동 팽나무'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실제로는 경남 창원 동부마을에 있다.

20일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7회에서는 극 중 도로 건립 계획 탓에 존폐 위기를 맞은 마을인 '소덕동'의 천연기념물로 불리는 팽나무가 나왔다.

드라마 속 팽나무는 마을 사람들이 어린 시절 타고 놀고, 그 아래에서 잔치를 열거나 간절한 기도를 올리는 명물이다.

이 나무는 경남 창원 동부마을에 있는 수령 500년가량의 나무로, 드라마 방영 뒤 SNS에서는 '팽나무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동부마을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팽나무 가는 길'이라는 손팻말이 설치됐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소덕동 팽나무'가 큰 관심을 받으면서, 이 나무가 위치한 동부마을에는 손팻말도 설치됐다. /창원시 공식 블로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소덕동 팽나무'가 큰 관심을 받으면서, 이 나무가 위치한 동부마을에는 손팻말도 설치됐다. /창원시 공식 블로그

창원시는 공식 SNS를 통해 "(해당 나무는) 높이 16m, 나무둘레 6.8m로 어른 네다섯 사람이 안아야 할 만큼 규모가 크다"면서 "입지환경과 생육 상태가 우수해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라고 소개했다. 또 창원시는 이곳에 올라서면 동부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인근 낙동강까지 내려다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무의 구체적인 주소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102-1이다. 별도 주차공간은 없고, 보호수로 지정돼 있어 방문객들의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 보호수란 풍치 보존과 학술 참고, 번식을 위해 보호하는 나무다.

드라마에서는 소덕동 천연기념물로 불렸으나, 현실에서는 아직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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