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한예주 기자] 최근 각종 예능 및 드라마 프로그램의 흥행 키워드로 '군대'가 떠오르면서, 군사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이른바 '군튜버(군사+유튜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군사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웃음 코드 가득한 '군대썰'이나 실제 전투 현장을 방불케 하는 서바이벌 게임과 같은 예능을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2020년 큰 화제를 일으킨 웹예능 '가짜사나이'의 인기에 힘입어 속속들이 등장한 특수부대 출신 유튜버들의 인기가여전히 심상치 않다"며 "유튜브에 특수부대, 밀리터리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수많은 영상이 쏟아지고, 구독자 10만 명 이상을 거느린 대형 채널이 빠르게 늘어날 정도로 군사 콘텐츠가 큰 인기"라고 말했다.
구독자 87만 명을 거느린 '미션 파서블'은 이 분야 최고 인기 채널이다. 특수부대 체험 예능 '가짜사나이'에 교관으로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에이전트 H'(본명 황지훈)가 운영하고 있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자료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2020년 4월 채널 개설 후 4개월 만에 구독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13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1억2800만 회에 이른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저격수 출신인 에이전트 H는 전쟁 영화를 리뷰하는 '스나이퍼H의 영화리뷰', 특수부대경험담을 풀어놓는 'UDT 훈련썰', 병기와 저격술을 소개하는 '스나이퍼 컨텐츠' 등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채널 내에서 '특수부대 극악의 훈련' 시리즈가 가장 큰 인기를 끌며 최고 67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특수부대원들의 전역 후 삶을 다룬 '에이전트H와 UDT 저격수 동기들의 전역 후 직업' 시리즈도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해군특수전전단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의 채널 '락실(ROKSEAL)'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에이전트 H와 마찬가지로 웹예능 '가짜사나이' 출연을 통해 얻은 인기를 등에 업고 2020년 8월 채널 개설 한 달 만에 구독자 25만 명을 끌어 모았다. 현재 구독자 79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해당 채널의 누적 조회 수는9500만 회, 영상 당 평균 조회 수는 45만 회로, 구독자 수 대비 조회 수가 높은 편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특수부대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이근 전 대위는 특수부대 전술과 생존법 소개, 각종 군사 무기와 장비 리뷰 등의 콘텐츠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채널 내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미 NAVY SEAL에서 하는 실제 훈련입니다'로 조회 수 810만 회를 넘겼다. 스카이다이빙과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개한 영상들도 높은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일반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고강도 무수면 훈련을 실시하는 서바이벌 웹예능 '헬위크'를 선보여 주목을 끌기도 했다.
54만 '밀덕'(밀리터리 덕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채널 '지식스토리'도 있다.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여러가지 (밀리터리)지식'을 전하는 해당 채널은 육·해·공 군사 무기 소개, 세계 각 국의 전사력 비교, 세계 전쟁사 및 유명 인물 소개 등 군사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폭넓게 다룬다. 현재까지 선보인 영상만 530개가 넘는다. '항공모함보다 큰 타이푼급 잠수함', '모든 것을 가루로 만드는 M134 미니건' 등 채널 내 인기 영상들은 최고 420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외 △'TV러셀'(26만 명) △'건들건들'(26만 명) △'아미 안(ARMY AHN) 한국계 미군'(25만 명) △'유용원TV'(25만 명) △'레드셀'(24만 명) △'효자손'(20만 명) △'샤를의 군사연구소'(18만 명) △'케빈스밀리터리 채널(Kevin's Military Channel) : KKMD !'(16만 명) △'깡레이더'(12만 명) △'캡틴 김상호-군대의 모든 것'(10만 명) △'무기대백과'(10만 명) △'밀덕후국짱'(9만 명) 등도 주목받고 있는 채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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