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사진전] 한국기자협회상 유훈근 씨 &quot오로라 테마전 열 것&quot

미얀마 사원의 아침 담은 '몽환의 아침'

제5회 더팩트 온라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더팩트 사옥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기자협회 특별상을 수상한 유훈근 씨(오른쪽)가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특종에 강한 신개념 대중종합지 '더팩트'가 진행한 2022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팩트다!"에서 유훈근 씨가 한국기자협회상을 차지했다.

유훈근 씨는 2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더팩트 사옥에서 열린 '제5회 더팩트 온라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에서 '몽환의 아침'으로 한국기자협회 특별상을 받았다.

취미로 시작해 벌써 20여 년 째 사진을 찍고 있다는 유훈근 씨는 "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경쟁자들이 많아 큰 기대를 안 했는데 기쁜 연락을 받아 행복하다"며 "앞으로 사진 찍는 데 있어 채찍질이 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몽환의 아침'은 유훈근 씨의 미얀마 여행 중 탄생했다. 당시 여행안내를 맡았던 현지인이 미얀마의 일상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담고 싶다는 유훈근 씨의 요청에 안내한 새벽의 사원이었다.

유훈근 씨는 "처음에는 새벽부터 사원을 오르는데 '여기서 볼 게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개가 들어오는 사원을 보는 순간, 의심은 '오길 잘했다'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는 "아침이 밝으면서 해가 뜨고 안개가 낮게 가라앉아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데, 그 순간 저절로 카메라가 들렸다. 한참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정신없이 찍었다. 당시 함께 갔던 아내는 '와'라고 감탄만 하고 사진 찍는 걸 잊을 정도였다. 고생이 한순간에 날아가는 광경이었다"고 설명했다.

값진 경험 끝에 남은 사진은 유훈근 씨가 가장 아끼는 작품이 됐다. 유훈근 씨는 "새벽에서 아침으로 바뀌는 시간대, 기상과 대기에 의한 변화가 아름답게 느껴졌다"며 해당 사진을 공모전에 제출한 이유도 밝혔다.

한국기자협회 특별상을 수상한 유훈근 씨의 '몽환의 아침'

교직에 몸담았던 유훈근 씨는 취미 생활인 사진을 더 깊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해 퇴임했다. 그는 "앞으로 못다 이룬 꿈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오로라만으로 테마를 구성해 전시회를 하고 싶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끝나 오로라와 오지 사진을 많이 찍고 싶다"고 바랐다.

더팩트가 주최하는 "사진이 '더'팩트다!" 공모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이후 1차 심사와 대국민 투표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상장과 함께 대상은 500만 원, 최우수상 50만 원, 특별상 3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방역수칙에 맞게 시상자와 수상자만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입상한 모든 작품들은 <더팩트> 홈페이지 내 온라인 갤러리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5회 더팩트 온라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팩트다!" 수상작>

△대상 - 고민성 '물총새'

-디지털 카메라 부문

△최우수상 - 채원석 '아버지의 뒷모습'

△입선 - 김정은 'THE3', 김철용 '일타쌍피'

-드론 부문

△최우수상 - 이경무 '눈내린 갯벌'

△입선 - 안정경 '만남의 다리', 최수봉 '갈라진 땅'

-스마트폰 부문

△최우수상 - 최현석 '야경 속 우리'

△입선 - 이주광 '겨울나무', 우승민 '거울 연못', 허기칠 '내일은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