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한예주 기자]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운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불투명해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친구들과 결과를 공유하며 즐거움을 나누는 일종의 '놀이'를 위해 등 다양한 이유로 타로나 사주를 찾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운세 열풍에 맞물려 요즘 유튜브에서 가장 핫한 콘텐츠 중 하나로 타로가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온라인 속 '비대면점술집'을 선호하는 분위기와 함께 타로가 사주·관상보다 현재의 고민을 더 잘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MZ세대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탓이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현재 유튜브에서 키워드 '타로'로 검색되는 동영상만 2만6000개에 달하고 관련 채널은 1600개가 넘는다"며 "편리하고 가격 부담이 없으며 댓글 창을 통해 다른 구독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온라인 타로 카페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 타로 채널로는 구독자 44만 명을 보유한 '타로호랑'이 있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운영 2개월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며 대형 채널로 떠올랐다. 2019년 한 해 동안에만 구독자 30만 명을 끌어 모으며 급성장했고, 현재 국내 모든 유튜브 채널을 통틀어 상위 1%에 해당하는 구독자 수를 자랑하고 있다. 영상 당 평균 조회 수는 60만 회로 구독자 수를 훌쩍 뛰어넘는다.

유튜버 '호랑'은 타로점을 통해 예측해보는 월별·반기별 운세 및 연애운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다. 재회운, 연락운, 결혼운 등 연애운과 관련된 영상들이 특히 인기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일까?', '이성이 보는 나의 매력은?' 등 누구나 한 번쯤 가질 법한 연애 고민에 대한 답을 타로 카드를 통해 명쾌하게 제시해 "소름 돋게 잘 맞는다", "복채는 좋아요와 구독으로 대신한다"는 구독자들의 댓글이 달린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몽환적 분위기의 영상에서 힐링을 얻는다는 구독자도 많다.
15년 경력의 현직 타로마스터 정회도가 운영하는 채널 '타로마스터정회도'도 인기 채널로 꼽힌다. IMR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2019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 3년여 만에 구독자 34만 명을 확보했다. 420여 개 동영상의누적 조회 수는 6000만 회에 달한다.
'소울 힐러(soul healer)'를 자처하는 정회도는 해당 채널을 통해 금전운, 연애운, 직업운, 귀인운 등 다양한 운에 초점을 맞춘 타로점 콘텐츠를 선보인다. '운이 바뀔 때 나타나는 징조' (196만 뷰), '운이 나쁜 사람들의 목소리와 말투 특징'(54만 뷰) 등 운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꿀팁'도 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마다 "오늘도 잘될 운명으로 가는 하루 되세요"라고 덧붙이는 다정한 말에 위로와 용기를 얻는다는 구독자가 대부분이다.
구독자 19만 명을 거느린 채널 '타로묘묘'는 짝사랑, 만남, 이별, 재회 등 다양한 연애 고민에 대한 조언을 담은 영상들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현재는 숏폼 영상 시리즈인 '짧은 타로', 운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나누는 '묘묘와 수다', 카드 뽑는 소리 등을 통해 귀를 즐겁게 해주는 ASMR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채널 내 가장 높은 조회 수를 올린 영상 '조만간 나에게 찾아올 좋은 소식'(177만 뷰)은 긍정적이고 희망찬 격려의 말들이 가득해 불안과 걱정이 많을 때 마다 찾아보면 힘을 얻을 수 있는 영상으로 통한다.
이 외 △'타타타로'(18만 명) △'소유타로'(11만 명) △'타로꾸기'(11만 명) △'행운멘토나비쌤'(11만 명) △'마벨타로'(10만 명) △'건대타로제로'(10만 명) △'조이픽타로'(8만 명) △'엔젤타로'(5만 명) △'게티타로'(5만 명) △'소름타로'(5만 명) △'타로테사'(4만 명) △'개미타로'(4만 명) △'타로마스터슈어'(4만 명) 등도 주목받는 채널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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